생후 5개월 딸이 엉덩이를 들썩거리는 모습에 성희롱 발언을 한 남편과 이혼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남편이 5개월 된 딸한테 한 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앞서 원글은 누리꾼 A 씨가 자신의 SNS에 게재한 것으로, 그는 전남편과의 충격적인 일화를 공유해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전남편의 4번째 에피소드라고 밝힌 A 씨는 "아이가 생후 5~6개월쯤 기고 앉기 위해서 허리 힘을 키우려고 엉덩이를 들썩거리는 자세를 자주 취했다"고 입을 열었다.

A 씨에 따르면 딸이 취한 자세는 이른바 '동생 보는 자세'로 알려져 있으며, 허리 숙여 머리와 양손을 땅에 붙인 포즈다.

A 씨는 "남편이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우리 🌕🌕이 나중에 XX 잘하겠네'라고 하더라. 남편이 미쳤나 싶어서 '말 가려서 해라. 겨우 몇 개월 된 애한테 무슨 소리냐, 제정신이냐?'고 다그쳤다"고 전했다. 그러자 당시 남편은 "어차피 애가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뭐 어때"라고 받아쳤다고 한다.

A 씨는 현재 남편과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앞으로 남편에게 딸을 맡기거나 둘만 있게 놔두지 말라고 입을 모았다.

누리꾼들은 "이혼해서 다행이다", "뇌가 어떻게 됐나? 자기 딸 보고 저런 소리가 나오나?", "나였으면 바로 경찰에 신고한다", "인간도 아니다. 짐승만도 못하네", "이혼 후 면접 교섭으로 남편이 정기적으로 아이 데려간다고 할 수 있는데 절대 허락하면 안 된다. 법원에 접근 금지하고 면접권 박탈해라", "사실이 아니길. 믿고 싶지 않다", "아이 대상으로 저런 말을 한 것만으로도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못 알아들어도 애 앞에서는 욕도 안 하게 되던데 아빠란 인간이 참" 등 분노했다.

한남수준 이혼사유가 이런것도 많을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