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버지 때 얘기인데  아버지가 항암치료 하다 페렴과 폐혈증 으로 인공호흡기 끼고 있다가

보름 가까이 되서  일반 병실로 옯겼어

인공호흡기 오래 달고 있다 나오면  옴에 기운이 진짜 하나도 없어서 꼼짝을 못힘 

혼자서는 침대에서 앉지도 못하고  숟가락을 힘이 안들더가서 죽도 못 먹음

그러다 흡인성 폐렴으로 다시 가래가 차는데  문제는 기운이 없어서 기침을 못하더라

그런 상태가 되니까  담당의사가  며칠 안에 돌아가실수 있다고 준비하라고 했음

근데 그 병원에 수간호사 은퇴하고  다시 상담 같은일 하는 간호사가 있었는데

별정직 처럼 직접적인 간호사일은 안하고 회진돌때 같이 돌면서  이것 저것 상당해 주고 그랬어

근데  그 분이 나중에 회진 끝나고 따로 오더니 나한테 그러는 거야

저 상태로 두면 가래가 계속 폐에 더 쌓이고 못 뱉어내서 사망하실 거다

보호자분이 계속 일으켜 세워서 등이나 옆에를 계속 뚜드리고 환자가 뱉어내게 독려하라고 하더라

영양제랑 단백질 계속 주사로 들어가니까 조금씩 힘이 돌아올거라고 하루 이틀이 고비라고 계속 가래 뱉어내게 하라고

그리고 나갔는데  그 옆에서 다른 환자 주사 놔주고 있던 간호사가 나를 보면서  고개 저으면서 하지 말라고

노인네 혈압올라서 더 위험하다고  비웃듯이 얘기 하는 거야   마치 저 간호사 노땅이니까 말 들을거 없다는 듯이

아마 같은 병원 출신 수간호사가 아니고 그래서  그랬겠지만 그것도 이상했음  수간호사 하면 간호사들 보통 꼼짝도 못하던데 말이지

어쨌든  그 말 듣고 진짜 한 이틀동안 계속  일으켜 세워서 등 두드리고 가래 조금이라도 뱉게 하고 하니까

진짜 기적처럼  조금씩 나아져서 며칠 있다가 퇴원했음  물론 항생제나 이런것도 같이 맞아서 많이 도움이 됐지만

그 수간호사말이 결정적으로 중요했다고 지금도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