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올라온 글인데..

서울에서 이비인후과 개업해서 일하고 있댄다

그리고 점심은 의원 근처 식당에서 먹는데 주로 5천원짜리 한식 뷔페에서 먹는댄다

가격이 싸고 점심시간이 길어서 사람들이 엄청 많이 온댄다

근데 몇달전부터 앞자리에서 먹는 여자와 알게 됐댄다

나이가 60은넘고 70은 안되는데 이상하게 밥은 안먹고 반찬만 먹었댄다

너무 신기해서 의사가 "왜 밥은 안드시고 반찬만 드세요 하고 물었댄다"

그러자 여자가 말하길 "반찬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속이 편해서 먹는댄다"

그래서 의사가 "혹시 소화가 안되거나 속이 불편하세요? 물었댄다"

그러자 여자가 "밥을 먹으면 이상하게 소화가 안되고 반찬만 먹으면 소화가 좀 된댄다"

그래서 의사가 "혹시 위내시경 해보셨어요? 하고 물었댄다"

그러자 여자가 "아직 안해봤댄다"

그래서 의사가 "제가 아는 내과가 근처에 있는데 혹시 위내시경검사 한번 받아보실래요 하고 말했댄다"

그렇게 의사와 여자는 점심을 먹고 같이 내과에가서 의사를 만났댄다

그리고 다음날 식사를 거르고 위내시경 검사를 했댄다

근데 여자가 위궤양으로 상태가 심각했댄다

내과 의사가 말하길 "그냥 놔두면 암이 된다면서 꾸준히 약을 먹어야 한댄다"

그래서 의사는 여자에게 3개월동안 꾸준히 약을 먹게 병원비와 약값도 내고 도왔댄다

그리고 현재는 여자의 위궤양이 다 치료가 되었고 식사할때 밥도 잘 먹는댄다

이걸 인연으로 의사는 자기집 옆에 여자가 살 집을 마련해서 이사도 도와주고 살림도 놔주고 매달 생활비도 드린댄다

그리고 의사가 여자에대해 좀 알아봤는데 남편도 없고 자식도 없이 그동안 혼자 살았댄다

작은 단칸방에서 여자 혼자 수십년을 살았댄다

마지막으로 의사가 말하길..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나서 친엄마처럼 생각하고 계속 모실 생각이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