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0대 남성 공무원이  여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고봤더니 이 남성은 전남의 한 자치단체에 소속된 현직 공무원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는데요.

최근 일부 공무원들이 잇따라 비위 논란에 휩싸이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몰카를 촬영하다가 적발된 사례를 장혜원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로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전남의 한 매장입니다.

20대 여성 A 씨는 지난 7월 이곳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무인 계산대에서 정산을 하는데 누군가 자신의 치맛 속을 촬영하고 있었던 겁니다.

몰카를 찍던 남성은 A 씨가 뒤돌아보자 황급히 달아났지만 결국 경찰의 추적 끝에 붙잡혔습니다.

[이경민/목포경찰서 여성청소년 여청계장:"계산하려다가 뒤에 느낌이 이상하니까 돌아봤더니 찍고 있어가지고 도망간 것을 cctv로 확인하고…"]

몰카를 찍은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은 다름 아닌 공무원 B 씨.

전남의 한 자치단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대중 이용 시설의 경우 몰카 범죄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범죄에 노출되면 즉각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경민/목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여청계장:"이런 범죄에 노출됐을 때 즉시 112에 신고하는 것이 범인을 신속히 검거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불법 촬영죄는 성범죄로 취급받기 때문에 적발 시 7년 이하의 징역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됩니다."]

경찰 조사에서 B 씨는 당초 몰카 촬영을 부인하다가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B씨의 휴대 전화에서 증거를 확보하고 조사를 거쳐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헬로TV 뉴스 장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