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 건 친목회 지인들하고 술먹다가 지인의 친구의 친구라고 같이 술먹고 단톡에 걔도 끼게 됐거든

나보다 어리기도 하고(나 30초 걔 20후) 평범하게 가정 형편 어려운 롤대남이었음

처음엔 취업자리도 알아봐주고 좀 도와줄까 싶었는데 불성실해서 다 망하고 그뒤론 알아서 살라고 냅뒀는데 저런 사정인 것 치고 이상하게 경력 부풀리기나 허언증이 심하더라고

어차피 걔 인생이니 알바 아니었는데 문제는 갑자기 내 직업을 걸고 넘어지는 거야

자기 아는 형이 우리 업계에 있다길래 동종업계 반가워서 나 몇년차고 직무 관련해서 자세히 얘기했는데

저쪽은 업계 용어도 모르고 진짜 일하는 사람인지 의심스러울 정도?

아는 형 들먹이면서 모든 결론은 내 직업 비하하고 고졸 정도면 다 할 수 있는 일이다 이런 식으로 함부로 입터는데 ㅋㅋㅋㅋ

우리 회사 학벌 최소 기준이 4년제 인서울이고 엄빠 지방내려가시면서 지금 사는 집도 내이름으로 되어있거든

근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제대로 고등학교도 다 못 나온 기초수급자가 나한테 저러니까

꼬와서 시비트는거면 걍 연락 끊자니까 그건 아니라면서 자꾸 막 허세를 부리길래 뭐지 이 새끼는 싶었는데

그러다가 밤에 갑자기 술먹자고 연락오는데 그즘에 남친 생겨서 못나간다니까 갑자기 카톡으로 쌍욕을 하는거야

뭐 이런 미친새끼가 있나 싶어서 그뒤로 거리두고 연락 안 하니까 그 뒤로 혼자 개염병 떨다가 연락 끊겼는데

가정형편 어려운 롤대남따리가 대체 무슨 깡으로 날 저렇게 집요하게 후려쳤는지는 끝까지 이해를 못했는데

최근에 친구한테 너 남친 생긴거 알고 나가리된거라는 거 듣고 개쳐웃었음

다들 알음알음 알고 있었는데 나만 몰랐던 거 알고 이번에 친목회쪽 사람들까지 싹다 손절했는데

쪽팔려서 친구들한텐 말 못하고 여기 털어놓음 아 좆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