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라는 사람이 있다. 하루는 어떤 꿈을 꾸고 새벽에 깼다. 꿈에서 A는 B가 해외에서 영화 촬영 중인 어떤 장소에 가있었다. 어떤 작은 방이었고 벽 쪽에 침대가 있고 거기에 B가 누워있는데 담요를 살짝 얼굴로 덮고는 밖을 조심히 내다보는 장면을 찍고 있었다. A를 기준으로 왼쪽에 B가 있고, 오른쪽을 보니 방문이 있던 곳에 문을 활짝 열고 카메라를 세우고는 제작진들이 B를 찍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후 A는 벽 쪽에 뭐가 있는 걸 보고 뭔가 싶어서 가보니 이런저런 사진들이 벽에 쭉 붙어있었다.

A는 그 방에서 나와 제작진 뒤로 갔더니 거기에 C가 있었다. B와 C는 A에게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인간들이다. C는 해외에서 영화 촬영 들어간다고 몇 달 전에 기사난 상태였다. A는 C가 영화 촬영 하기도 전에 C는 범죄자라서 다른 사람을 캐스팅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대로 촬영하면 주인공 배우와 감독은 그 바닥에서 영원히 퇴출된다. 그러나 버젓이 C는 자기 sns에 그 영화 대본집 사진을 올리며 촬영한다고 자랑했다. 그걸 다 찍자마자 B에게 와있던 상태였다. A가 C를 보자마자 "니가 여기 왜 있냐" 고 말했다.

B와 C는 그 때 동거 중이었다. B는 유부남이다. 해외에 영화 촬영하러 간다고 자기 와이프까지 대동하고 대대적으로 공항 사진도 찍었다. 촬영장 숙소 사진도 공개해서 기사로 나갔다. 얼마 후 B 부부에게 불화가 생겼고 B의 와이프가 임신한 아이의 친부가 B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돌았다. B부부는 큰 싸움을 했고 B가 와이프를 내쫓았다고 한다. 와이프와 같이 살았던 그 숙소에서 C를 데려와서 같이 동거하고 있었다.

A는 C를 보고 주먹을 날렸다. 자기에게 범죄를 저지르는 새끼가 눈 앞에 있으니 A의 눈이 돌아갔다. 자기 잘못도 모르고 뻔뻔하게 이젠 해외에 있는 영화 촬영장에서 같은 범죄자 유부남과 동거 중이었다. C가 피떡이 되도록 맞아서 바깥으로 도망을 갔다. A가 분이 안 풀리는데 B의 소속사 관계자들이 A 주위에 모여 그를 진정시켰다. 그 곳엔 B와 C와 같은 드라마 출연했던 D도 있었다. B와 D는 같은 소속사다. B와 C의 동거는 양측 소속사에서 적극 지원해주고 있었다.

A가 벤치에 앉아서 그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다 일어서서 바깥으로 나갔는데 C가 아직도 거기에서 다른 스텝들과 이야기 나누는 중이었다. 해외 촬영장 모든 스텝들이 그들의 동거를 잘 알고 있고, C가 촬영장마다 따라 나와서 같이 있는 걸 알고 있었다. A는 C를 보고는 "너 왜 아직도 여기 있냐" 라고 하며 뒤돌아있던 C의 머리채를 붙잡고 돌려세우고는 얼굴에 정통으로 주먹을 날리려는데, 그 때 꿈에서 깼다.

새벽에 깨고는 느낌에 쎄해서 A가 sns에 "방금 꿈을 꿨는데 해외에 있는 B의 영화 촬영장에서 B와 C가 동거 중이다." 라고 글을 썼다. 그 글 쓰고 다시 잠든 후 깨보니 영화판 전체가 난리난 모양이었다.
A의 꿈이 사실이었다.

A의 꿈 내용으로 어떤 유명한 감독이 영화를 만들고 싶어했다. 처음엔 A와 B를 모두 본인 등판 시키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고 A의 꿈에도 그 내용이 나왔다. 그런데 B와 C가 그렇고 그런 관계이며 B에겐 같이 사는 이성이 또 있고 A를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는 것까지 밝혀지자 A가 B는 안된다고 완고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 유명 감독은 그래도 이 날까지 B를 지켜보며 고민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B와 C가 해외에서 동거 중이란 사실이 발각된 날, B는 그 유명 감독에게 완전히 나가리됐다. 그 감독이 참을 만큼 참다가 폭발한 모양이었다.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진 일자는,
2023년 3월 31일이다.

그 후 A는 다시 이 꿈 내용을 자기 sns에 글로 썼는데 "꿈에서 C가 피떡 되도록 맞았다" 라는 부분이 심각한 폭력성이 있다며 A의 sns를 해킹해서 또 한 달 간 글을 못 쓰게 계정 제한을 걸어놨다. 그게 8개월째 연속이었다. 꿈 내용인데? 11개월 동안 계정을 해킹해서 계속 제한 걸었다. 한번은 C가 언플하며 내보낸 기사가 메인에 떠있길래 그걸 클릭만 했을 뿐인데도, 이미 계정 제한 당해 글을 못 쓰는 그 계정을 다시 해킹해 추가로 제한 거는 일까지 생겨났다.

A의 폰 화면에 무슨 화면이 뜨는지까지 실시간 공유로 감시해서 해킹을 한 것이다. B가 처음에 A에게 범죄를 가담한 계기도 이것이었다. B는 짝사랑 상대인 A가 자기 기사를 보는지 폰 화면에 뜨는지 해커에게 정보를 받고 좋아서 돈을 내주며 계속 거래를 한 게 시작이다. 해커 무리는 B와 접촉하며 C에게도 관련 정보를 계속 넘겼다. 지금도 넘기는 중이다.

A가 계정이 풀렸을 때 C의 기사 사진을 캡처해서 올렸는데 계정이 폭파 당했다. 자기가 기자들 불러다 찍은 정식 기사 사진이다. 해킹해서 폭파 시킨 것.

A는 C가 왜 저러는지 몰랐는데 B가 자기랑 사귀다가 다른 사람과 결혼하니 A에게 범죄를 저지르며 분풀이 쏟아부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C는 과거에 무슨 일 했는지 아무도 모르는데 화류계에 있었을 거란 이야기가 있다. 한번은 가장 강력한 후보를 밀어내고 자기가 영화상을 받았는데 몸을 팔아 로비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B는 모두가 반대하는 결혼을 했는데 B의 와이프가 낳은 아기 친부가 사실은 A에게 범죄 저지르는 집단 중 한 명일 거란 이야기도 있다. B는 C와 동거를 들킨 몇 주 후에 자기 와이프와 데이트하는 사진을 파파라치에게 찍힌 척 하며 언플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