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기록을 보면 2014-16년 3년간은 사실상 거의 야구를 못했어

3년간 공식경기에 33경기 131타석 나온게 전부임

운동선수로 최전성기인 26-28세 시즌에 말이지

이때가 얘 쿠바 탈출하려다 걸려서 쿠바리그 출장정지 징계먹고 경찰관이 수시로 전화와서 너 지금 어딨냐 확인하고 하던 시절인데 

내 짐작에 얘 이때 맘고생 엄청 한듯

그 뒤에 간신히 탈출 성공해서 국적도 아이티로 세탁하고 다저스랑 계약도 하면서 좀 풀리는가 싶었는데 

2017 다저스 마이너에서 93경기 출장했지만 1년만에 방출 

다시 엔젤스랑 계약해서 메이저리그까지 밟아보지만 메이저는 36경기 출장으로 간신히 맛만 보는데 그치고 

2018 대부분은 마이너에서 보냄

그러고 결국 두산행 

그러니 두산 오기 전까지 5년간 얘 인생은 존나 다이나믹하고도 불안정했던거야 

운동선수가 최전성기인 26-30 나이대 5년을 완전 이리저리 우왕좌왕하다가 다 흘려보낸거지 

호미페가 두산이랑 2년차 계약에 쿨한 이유에 이런점도 있다고 본다 

즉, 두산이 제시한 조건이 아주 만족할만한 상급은 아니지만 본인은 어느정도 만족하고 있는거지

KBO가 메이저에 비할만큼은 아니지만 마이너나 쿠바리그에 비해서는 확실히 대접이 융숭한건 사실이고 좀 제대로 야구하는 맛도 있고 

거기다 이 정도 리그라면 내가 좀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야구할만 하겠다 하는 생각도 들겠지 

얘 야심이 어디까지 있는지 모르겠는데, 내 생각에 이제 메이저 드림은 버린거 같고 잘해봐야 일본리그 진출 정도를 생각할수 있는데

느낌상 얘는 일본가니 어쩌니 하면서 또 우왕좌왕하는것 보다는 

그냥 크보에서 꾸준히 안정적으로 야구하는 쪽을 더 선호할것 같다는 삘이 확 온다 

얘는 구단에서 가족들만 좀 어떻게든 데려와주고 하면 그냥 여기 눌러앉을것 같기도함. 

어차피 애도 많은데 걔들도 쑥쑥 커가고 좀 안정적으로 돈벌어야지 

서류상으로 88년생이니깐 이제 만32인데 

중남미애들 나이를 좀 속이는거 감안해서 34라 보더라도 

한 2-3년은 박아놓고 쓸만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