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이 전날 경기를 돌아봤다.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6월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팀간 시즌 7차전 경기를 갖는다.

김태형 감독은 전날 부진한 이용찬에 대해 "안좋을 때의 모습이 나왔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1회부터 공이 밀려들어가는 모습이었다. 공을 채지 못했다. 좌타자를 상대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돌아봤다.

전날 1루수로 나섰던 신성현에 대해서도 "수비보다는 방망이가 문제다. 펀치력은 있지만 아직 1군에서는 아니다"고 언급했다. "1루는 당분간 최주환과 류지혁이 맡을 것이다"고 밝힌 김태형 감독은 이날 허경민을 선발라인업에 복귀시켰다.

1루수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어제 김재환에게 1루에 서라고 베이스를 가리켰더니 손으로 X자 표시를 하더라. 예전같으면 1루에 서라고 하면 '네 알겠습니다' 했을텐데 이제 팀 4번타자니 싫다고 한다"고 웃었다.

김태형 감독은 "사실 감독부임 초반에는 김재환에게 1루도 맡겼다. 수비는 곧잘 하는데 부담스러워하더라. 1루에서 감독을 자꾸 쳐다보더라"고 회상했다. 김태형 감독은 "1루가 예전에는 쉬운 포지션으로 인식됐지만 이제는 아니다. 감각이 필요한 포지션이다. 어렵고 애매한 타구들이 정말 많이 온다"고 덧붙였다.

전날 잠시 1루에 섰던 박세혁에 대해서는 "쓸 선수가 없어서 넣었던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김태형 감독은 "박세혁은 대학시절 우익수를 보기도 했다. 내야수도 곧잘 한다"고 칭찬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