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용신운 와도 내 가슴 속 응어리 한은 절대로 안 사라질 것 같다

중년에 용신운 와도 내 가슴 속 응어리 한은 절대로 안 사라질 것 같다앱에서 작성

ㅇㅇ(175.223) 2022.01.01 21:11:13

조회 201 추천 13 댓글 1

밝게 빛나고 구김이 없는 20대를 보내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부럽다

그들에게 있어서 단 한 번도 상상해본 적이 없을 법한 궁핍한 삶이

나에겐 처절한 일상이라는게 너무나도 슬프다

걔네들은 돈이 없어서 굶고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삶이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는 막연히 추상적인 개념이겠지

자신이 속한 집단, 하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봤을 땐 상위권에 속하는 집단에선 자괴감을 종종 느낄 순 있어도

모두에게 하등 쓸모 없는 존재, 가축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

극도로 처절하고 가난에 시달리는.. 극한의 고통을 겪고 내면이 박살나는 경험은 해본 적이 없겠지

나는 그 날 사람들이 나를 거지취급하고 경멸과 멸시를 동시에 하던.. 그 눈빛을 기억한다 가난하고 무식하고 고아인 나를 완전 밑바닥 샌드백 섞이기도 싫은 기피의 대상이 되는 인간 취급..

기신대운 속 기신세운엔 그게 절정이였다..

아무리 잘 풀려도 내 안의 분노와 한은 항상 어딘가에 남아 있을 것이고 어딘가에 뒤틀린 내 인격을 구성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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