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 아니더라도 친구든 가족이든 궁합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좋든 아니든 헤어지냐와 아니냐는 다르다. 인내심이 있다면 궁합이 나빠도 헤어지지 않을거고 인내심이 없다면 궁합이 아무리 좋아도 헤어질 것이다. 한계를 뛰어넘느냐 아니냐에 따라서도 다르고 궁합이 좋다 하여 갈등이 없는건 아니다. 그저 궁합이 나쁜 관계에 비해 좀 덜하다는 것 뿐이고 함께 있으면 편할 뿐이다. 궁합이 좋다는건 합화되었다는 것과도 다르다. 합화는 그냥 서로 달라붙은 것이고 궁합은 기운이 서로에게 얼마만큼 도움이 되느냐의 차이이기 때문이다.

궁합을 보는건 오행과 지지들로 보는게 좋다. 천간합, 지지합으로 무엇이 더 더해졌느냐와 그 사람과 있을 때 무엇이 더해지고 깨지는지 살펴봐야 한다. 십이지가 지장간 안에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도 중요한데 예를들어 토기운인 진, 술, 미, 축은 진토와 축토가 그냥 토기운이 아닌 차가운 수기운에 가깝다라 생각해야 하고 술토와 미토는 뜨거운 화기운에 가깝다는걸 생각해야 한다. 만약 수기운이 많은데 진토와 축토를 가지고 있다면 토기운을 가졌어도 상당히 축축한 사주라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만약 관계가 연인이라면 두 사람이 합쳐서 오행 다 있으면 더더욱 좋다. 만약 서로의 기운을 제압해주고 도와주어 잘 통하더라도 부족한 기운이 있다면 서로 편하긴 해도 부족한 느낌이 들어 더욱 쉽게 해어지는 것 같다. 예를 들어 갑목을 예를들어 갑목 비겁다라면 토다자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갑목 비겁다가 가지지 못한 기운을 토다자가 가지지 않았다면 편해서 친구로는 지내도 연인으로서는 쉽게 헤어질 가능성이 높다.

인연은 복불복이라 궁합이 좋은 인연이 올지 아닐지 모른다. 궁합이 좋은 인연에게 끌려서 만나는 것도 복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