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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없던 여자도 가난남에 데여서 변하는 과정txt.모바일에서 작성

역갤러(106.102) 2025.02.20 22:30:20
조회 3777 추천 167 댓글 69
														

30살. 남자한테 과한 능력 바라고 사귄 적 없음. 나만해도 가난한 집안이라 남자 집안이랑 능력 볼 명분이 없어서.


내가 키가 크니까 상대방 키랑 말이 통하냐 안 통하냐.. 위로 4살, 아래로 2살. 딱 세가지만 보고 사귀었음.


현재 난 세후 300 이상 받는 공기업에 다님. 나처럼 가난한 남자여도 성실하고 말이 통하면 결혼할 마음 있었음.


부부 둘이서만 열심히 살다가 가난을 벗어나고 싶었는데 단 한명도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 준 적이 없음. 상대가 결혼 얘기 꺼내면 내가 걷어참.


여지껏 내가 만나본 가난한 남자들은 결혼해서 잘 살고 싶다는 희망만 있지, 가난을 벗어나기 위한 생각 자체가 없었음. 그러다 재작년에 중산층남이랑 만나서 연애하고 올해 봄에 결혼 골인하는데 결혼하는 모든 유부녀들 말이 이해감. 이래서 남자 배경이랑 능력봐야한단 거구나...


내가 여태 만난 가난남들의 문제점들 다 써봄. 단순히 돈이 없단게 문제가 아님.



1.가난한 남자는 주제파악을 못함


- 가난남 중에 딩크 지향 본 적 없음. 부모 봉양, 아이 양육. 둘 다 돈 엄청 깨지는데 이걸 자기 인생에 두 개 다 껴넣음. 이유는 대단하지 않음. 부모님께는 효도해야하고 육아는 남들 하니까 자기도 하고 싶어서... 그걸 다 할 수 있는 인생이라고 아직도 생각 드냐? 그 말이 저절로 나옴.


- 최소 중산층남만 되어도 부모님 노후대비 되어 있으니까 이런 생각 안함. 그리고 부모님이 본인 없어도 잘 지낼 수 있단걸 아니까 자기 인생, 자기 가정부터 챙겨야 한단걸 앎. 부모한테 독립될 자세가 되어 있음.




2.가난한 남자는 의존적임


- 출산은 본인이 하는거 아니니까 아내 몸은 강철체력이라 애 낳고 바로 일 나가서 맞벌이 해올거라 믿음. 아이도 저절로 자랄 줄 앎ㅋㅋ 아이는 누가 키우냐니까 요즘 다 할머니가 봐주신다고 함. 자기가 할 거란 얘기 하나도 없음ㅋㅋㅋㅋㅋ


- 중산층남은 일단 적어도 자기딴에 합리적 대안을 제시함. 아이를 어린이집 보내기 전인 2살까지는 본인이 투잡 빡세게 뛸테니(이미 투잡 진행 중이라 설득력o) 나한테 육아에 집중하라고 함. 내가 일에 복귀할 때면 투잡했을 때 넣은 적금으로 도우미 쓰면 되지 않겠냐고 함. 투잡을 어느 정도로 뛸진 몰라도 일단 이렇게 생각해놨다는 거에서 가난한 남자와 신뢰성이 달라짐.

3.가난한 남자는 현실 감각도 뒤떨어짐


- 가난한 남자한테 그래... 그럼 애 기르는 비용은 어떻게 할거니 물으면 영어유치원 같은거 안 보내면 된다고 함. 그래서 물어봄. 너 일반 유치원 보내는 비용이 얼만지는 아냐고ㅋㅋ 사귀었던 남자 중에 단 한 명도 제대로 답하질 못함. 그밖에 일반 학원비, 장난감 비용, 아이 의류 비용 시세도 모름. 그냥 좋은 교육만 안 시키면 된다고 생각함ㅋㅋㅋㅋㅋ


- 최소 중산층남은 본인이 부모님한테 교육 받은만큼 교육의 중요성을 앎. 가난남이 어디서 주워듣고 온 영어 유치원 딱 하나로 우리나라 여자들 교육열이 문제라고 돌림노래를 부를 때...ㅋㅋ 중산층남은 전형적인 고급 교육보다는 체험 위주 교육을 대안으로 제시함. 자기가 어린 시절에 엄마 손 붙들고 수영 다녔던 경험이 인생에 도움 되었다고 자기도 애한테 해주고 싶다고 함. 여기서 아이 아빠로서의 자질이 또 달라짐. 잘 사는 동네일수록 아빠들이 유치원부터 참여율 높단거 괜한게 아님.




4.가난한 남자는 아빠 되는게 애한테 민폐임


- 자기는 가난했지만 부모님이 사랑으로 키워주셔서 감사했다고 자기 아이도 수저 안 따지고 부모님 공경하면서 가난한 집에서라도 행복하게 자랄 수 있단거 알았으면 좋겠다고 함ㅋㅋㅋ...

아이한테 자기 행복관 강요함. 이딴 말 하는거 보면 애 낳을 때까지 자기가 가난 탈출 못할 건 알았나봄? 그런데도 더럽게 애 낳고 싶어함ㅋㅋㅋ 아내도 거기에 동조해주길 원함. 나중에 애가 자기 왜 낳았냐고 말하면 아내도 공범 만들려고?


- 중산층남은 아이 계획에 기준이 있음. 적어도 결혼하고 3n살까지 목표 기준까지 모으는거 성공하면 애 낳자고 함. 아이를 금수저랑 똑같이 키울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부부끼리 노후대비 다 해놓고 아이들 교육은 제대로 시켜 놓을 거라는 현실적인 목표를 자기가 부모님에게 받은 만큼 세워둠. 그래야 적어도 애한테 떳떳한 부모라는 걸 아니까!


5.현실 상황이 이 정도로 다른데 가난남은 여자탓만 함


- 가난남은 아내와 아이를 위할 줄 아는 남자가 드뭄. 집안일이라도 잘하면 몰라... 평소 생활 꼬라지가 절대 그게 아님. 비전이라도 있었다면 미래를 그려봤을 텐데.. 남들보다 이미 뒤처진 상태면서 인방 보기와 게임이라는 취미에 시간 할애함. 차라리 본인이 멍청하면 더 잘 살고 있는 여자 말에 고분고분하게라도 굴어야하는데 인터넷에서 이상한 말만 주워듣고 개념있는 여자를 따지고 있음ㅋㅋㅋㅋ


- 지금 가난남들의 개념부터 출타했는데 여자한테 개념 따질 상황임..?ㅋㅋㅋ 가난남들의 가장 큰 문제는 생활 동력부터 가난하고 자기 포텐셜도 낮으면서 자기 마음만큼은 부자라고 우기고 있단 거임.


- 그런데 가난남 보고 있자니 저렇게 된 이유 알게 됨. 수준이 자기 아빠랑 똑같은데 엄마가 귀한 아들이라고 어화둥둥 아껴주느라 가난한 집이여도 그 집에서는 본인이 왕자님인거임. 그러니 결혼해서도 그 삶이 계속되길 원함. 게으르고 능력없지만 여자한테는 사랑받고 싶을테니.. 그래서 보통의 가난녀들과 달리 머리가 꽃밭임.


- 가난녀는 철이 빨리 들어서 어려서부터 엄마 집안일이라도 돕다가 크면 이런 답 없는 집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먼저함. 가부장적이고 가난한 집안에서 자란 가난녀는 원래 가정으로부터 분리되려는 독립 의식이 안 생길 수가 없음. 그런데 가난남들은 없는 살림에 받은 건 꽤 있으니 부모한테 부채의식도 있고 효도도 하고 싶어함. 그런데 자기 혼자서는 할 능력이 안되니까 아내라는 외주업체 부르려는 거임. 와중에 쓸데없이 긍정적이라 머리 꽃밭이면 아이도 원함.- 결국 가난남은 유일하게 자기 사정 이해해 줄 수 있는 가난녀조차 질려서 떠나게 만듬. 가난녀 입장에서는 당장 가진거 없어도 성실하고, 자기 가정에만 충실하고, 함께 가난한 상황 개선할 계획력과 실천력 있는 남자를 찾았을 뿐인데 그게 가난남보단 중산층남들이 주로 그런다는 걸 알게 됨. 그게 현실임.


- 가난남은 결혼하고 싶으면 부모 봉양과 아이 계획 싹 가져다버리고 맞벌이 부부로 딩크하면서 집안일도 나눠서 하겠다는 얘기를 해도 여자가 결혼을 확신하기 애매한데(결혼하고 태도 돌변할까봐) 이 정도 머리조차 못 굴리는 가난남이 넘침. 오히려 현실을 파악하고 있는 건 중산층남임.


- 마지막으로 느낀건 책임감 없는 가난남들은 절대 마음이 부자일 수 없다는 거임. 모든게 정량화 된 시대정신에 맞서 싸우는 가난남들은 정작 자기 꿈이 너무 사치스럽고 주제넘다는 생각을 안해보는 듯. 가난한 남자가 자식을 마음만큼은 가난하게 키우지 않겠다고 말하면 나 대신 남(아내, 자식) 고생시키겠다는 뜻이란거 알면 됨. 비혼하고 아이 안 낳겠단 가난남은 가난남 중에 상위 10퍼 지능일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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