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얘긴 아니고 지인인데 지금 30대 초중반인데

집안 꽤 유복하게 자랐음. 아버지가 도 내에서 자동차 영업왕? 이런거 몇번 하셔서

부모님 골프치러 다니고 차도 제네시스 엄마가 용돈도 넉넉히 주고.. 약간 마마보이 기질도 있음

20대까지는 자기가 가고싶은 대학 바로 가고,

군대갔다오자마자 한두달 여행갔다와서 지인 도움으로 지인네 회사에 취업도 딱 바로함

자기는 인생이 딱딱 때에 맞춰서 갈길이 잘 열렸었다구 29살에 나한테 본인말로 그랬었음. 

근데 20대 후반쯤에 진짜 이상한 여자 만나기 시작함. 

그것도 정상적인 연애관계가 아니라 약간 fwb 관계로 지내다가

여자가 좀 수틀린짓 하니까 차단박고 바로 여자 버림. 한마디로 먹버..

(지인들에게는 솔로인척 철저히 비밀로 하고, 여자가 남자비위 다 맞춰주고 

가성비 데이트에 돈도 여자가 다씀)

그러다가 다른여자 만나서 연애하는데 또 다른여자한테 양다리 걸치다가

이번에도 안걸릴줄 알았는지 배짱부리다가 양다리 걸려서

지인들한테까지도 쓰레기 취급받으며 여친이랑 겹지인들한테 싹다 손절 당하고, 

그 여친한테도 결국 환승이별 당하면서 지인들한테 온갖 구설+개쪽당하면서 다른데로 이사감

다른지역 이사가서 살다가 

힘들다고 아는 선배찾아와서 하소연해서

그 선배가 1000만원 그냥 줬음 그 돈으로 가게차렸는데 그 마저도 못받아먹고 망해가는중..

히키코모리처럼 살다가 

동네에 운동 동호회 같은거 가입해서 운동하길래 이제 좀 정신좀 차리나보다 했는데

술먹으면 안되는 직업(종교인)인데 그 사람들이랑 술친구되서 밤새 술먹으면서 노는중...

키 180넘고 어깡에 피지컬도 좋고 잘생겨서 20대때 번따도 종종 당하고

인기도 진짜 많고 누가봐도 잘생긴 훈남이었는데

조금조금 살찌더니 지금 거의 15키로 쪄서 얼굴이 진짜 못생겨짐...ㄷㄷ

얼마전에 사진보고 깜짝놀람 ㄷㄷㄷ 내가 보기엔 이젠 그냥 진짜 자포자기로 사는느낌?

얘가 교회 다니는데 저런일 생긴이후로 카톡 프사 상메도 이걸로 바뀜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라"

카톡에 교회 다니는 티 생전 안내던 애거든

뭔가 20대때는 뭐든 자기 생각대로 다되고 했어서

계속 온갖 못된짓하면서 마음대로 살아도 결국엔 다 자기 뜻대로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30들어서면서부터 세상이 자기뜻대로 안된다는걸 안거같음.

이사람 대운이 2대운인데 지금 딱 서른셋.. 내가 위에 쓴 모든일이 28? 29살? 그떄부터 시작한일..

저번에 나 어플로 사주보면서 얘 아무래도 대운 핵기신으로 가는거 같아서

얘 사주도 잠깐 물어봤는데 이사람 좋은날 다갔다고 술사가 그랬었거든..

이 정도면 기신운 빼박 기신운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