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 5년전 사수로 만났는데 잘 맞아서 자주 보는 친구되고 동업까지 같이 하게 됨.

물론 가끔씩 그녀의 행동 또는 언행에 빡치거나 상처받기도 했는데, 심각한 것도 아니였고 나는 이 사람이 너무 좋았어서 흐린눈하고 지나갔어. 물론 좀 심한건 대화해서 잘 풀었었음. 

최근 이 사람의 실수로 받아야 하는 큰 돈이 날아갈뻔 함. 

이 사람이 휴가 중이라 나 혼자 뒷처리 다 했고 지금도 문제 해결 중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찔했던 상황이라 문자를 남김. 

어쩌고 저쩌고 상황 설명하다 나도 감정이 격해져서 “이 일때문에 개좆같았고 다음엔 조심해줘” 라고 급발진함. 응… 나 가끔 욱 해.

그랬더니, 미안하고 너가 고생한거 알겠는데 나는 이런 말 (욕) 듣는 환경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 라고 선을 딱 긋는데.. 물론 이 답장 이후 욕한건 사과함. 근데 관계에서 단 하나도 손해보지 않으려는 모습에서 처음으로 정 떨어지고 실망했어. 

난 솔직히 ‘미안 ㅠㅠ 뒷처리 해 줘서 고마워~~!‘ 정도의 답장만 받았어도 평소처럼 웃고 넘어갔텐데 고맙단 말도 못 들었네…

(사소한 실수에 불구하고) 일은 잘 하고 직업적으로 배울점이 많은 친구야. 뭐 아무 일 없던 듯이 같이 일은 계속 해야겠지. 근데 앞으로의 인간적인 관계는 어떻게 될 지 잘 모르겠어. 

너네들은 어떻게 생각하니 ? 내 하소연 봐 줘서 고마워. 좋은 주말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