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지근성 마인드 남자는 애초에 걸러라

예전에 만났던 남친

존나 흙수저인데 사실 사귀는거에있어서 

흙수저라는 타이틀이 문제될건 없었어

데이트비용도 뭐 니한번사면 나한번사고

근데 이새끼가 참 지랄같은게

자꾸 데이트에 가성비타령을 존나게하더라?

반복될수록 빡은치는데 좋아하니 그래 흥청망청보다

짜잔하게 아끼는 마인드가 차라리 낫.. ㅎ ㅏㅋㅋ암튼 그러려니 했어

한날은 갑자기 옷가게가자고하더라?

뭐지????엥????왠일로?????우왕??

갔는데 도착한곳은 동네 구석바리 자그만하게 있는 헌옷구제샵

 존나 인심 쓰듯이 골라보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눈빛과 말투는 소위 조선펠리스호텔 델고가서나 나올법한 쏘 당당함이었음

사람이 적응의동물이라고 이상황이 얼이빠지긴한데

또 열심히 고르고있는 나..

근데 진짜 옷상태들이 .. 엊그제 안입는옷 무더기로 모아서

헌옷수거센터 불러서 처분했던  그 옷 다시 입는게 나을정도;;

 자기도 남자옷 쪽으로가서 열심히 골라서 시착도해보고

 신났더라구 ㅋㅋ

그냥 집에서 홈웨어로나 입으면 되겟다 싶은 원피스를하나 찝엇더니 가져가서

이모 이거 얼마에요?

7000원~ 

자기야 이거 7천원! 이거해 내가사줄게

어어어ㅓㅇ…^^;;;

나름 메이커옷인데 상태좋다며 자기꺼 하나

내꺼 하나

그렇게 합계 17000원이 나왔는데

어디가서 깍아본적 많은듯이

이모 .. 2천원만 깍아주세요~~ 하더라?..

이모가 나를 한번 쓱 남자친구 한번 쓱 보더니

어이없다는듯이 쳐다보더니 에..??????

아~~ 저 세탁비 하게~~~2천원만 깍아주세요~~

그러곤 남는거 없다며 혼자 궁시렁하시더니

안깍아주고 제값받았나봐

나와선 이모욕 졸라 하더라ㅋㅋㅋㅋㅋ

그러고 얼마안가서 헤어짐

아글구 존나 딥빡인건 

그 사준 원피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 사진찍어서 보여달라길래 전신거울 앞에거

찍어보내줬더니

프사박아버리더라? 그러곤 하는말이

“자기는 진짜 사줄맛이 난다!!!7천원짜리 사줘도

이렇게 잘어울려 버리다니 이러니 내여친이지! 캬하하하”

……와 ㅁㅊ 이새끼 뭔 광끼지 싶은겨

그 외에도 볍신같은 찌질한 면모가 노무 많아서

감당이안되더라

나이도 서른 중반인데 얼마나 없이 살았으면

몸에 벤 티가 에휴 니랑결혼해서 살다간

천장에 굴비달아놓고 밥퍼먹겠다 싶더라

참고로 그새끼

관다재설 을유일주 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