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성은 일간인 나를 극하는 자인데 이것을 의미 확장하여 관습, 기존질서 등으로 통변하는데

이런 것을 보더라도 사실 정통 명리에서도 육친(십신) 해석이 개념이 외연 확장이 많은 것임

그냥 나를 극하는 오행인데 막 의미를 갖다 붙이잖아

하여튼 그런 게 관인데

이게 왜 기존 사회의 질서가 되느냐 하면 사회질서란 것은 규범이고 법이고 개인의 행동을 제약하잖아

그러니 나 일간을 극하는 오행에다 그런 의미를 부여한거지

식상은 이 관이란 오행을 극하는 오행이니깐 이 질서에 대한 반항 심리겠지?

이 구질서가 옮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하여튼 극하는 성질이 식상임

그런데 여기서 또 의미를 확장시켜서 통변하는 것이야

식상이 관을 보면 식상이란 아생자 즉 내가 생한 오행이 아극자 나를 극하는 오행을

극한다는 말이 됨

내가 생한 자는 여자에겐 자식이 되고 남녀 공히 나의 활동을 말함

아극자는 사회의 기존질서이고 여자에겐 남자 남편이 되지

그래서 여자는 자식이 생기면 남편을 극한다고 하지

그리고 남녀 공히 나의 활동은 기존 질서를 극하는데 이것은 왜 그런가 하면

내가 뭔가를 할려는데 사회의 질서가 그것을 제약하거든

적어도 내 활동이 문제가 없으려면 사회의 규범을 벗어나진 않아야 하거든

그 안에서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된다 말이야

그런데 내가 더욱 자유롭게 활동을 하고 싶어서 구질서를 개혁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생기고

이것이 식상의 성질이라

이게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식상의 성질이야

성공하면 혁명이고 실패하면 쿠데타라고 하잖아

못된 송아지에 뿔난다라는 속담도 식상 견관에 대한 소문이야

이 식상이란 성질은 성공하면 인물이 되지만 실패하면 양아치로 불리게 되는 성분이야

민비의 성격도 식상의 성질이라 대원군과 대립각을 세운 것이고

이게 옳은 것이든 틀린 것이건 구질서에 대한 항명이란 면에서는 같은 것이다.

성공하면 영웅이고 실패하면 역적이 되는 성분

그런데

젊은이들은 노인들을 보고 틀딱이라 하면서 경원시 하는데

노인들이라는 사회의 구질서를 극하는 식상의 성질이지

그렇지만 노인들 중에서도 관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도 있고 식상의 성질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관의 성질을 가지고서도 젊은이에게 업신여김을 받는 경우도 있고 식상의 성질을 가지고 그렇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전자의 경우 고리타분하게 젊은이들이 볼 수도 있고 교과서적으로 모범적인데도 업신여김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이것은 부당한 업신여김이라고 본다면 후자의 경우는 노인이라도 어른스럽지 못하여 그런 대접을 받는다면

이것은 노인에게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전자든 후자든 식상의 성질을 가진 젊은이들에 의해 행해진 것이니

이 식상 성분이 강한 젊은이들이 나이가 들면 식상이 강한 노인이 되고 마찬가지로 자기가 했던 대로

다시 젊은이들에게 업신여김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자신들이 젊을 때 욕했던 노인의 모습이 자신들의 미래의 모습인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업보란 것은 무엇인가

자신의 행동이란 부메랑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고 자신의 행동이란 영향력이 돌고 돌아서 결국은 나에게로 다시 돌아옴이다.

이것은 산에서 야호 하고 소리를 지르면 다시 야호 하고 메아리로 돌아오는 것과 같은 것이니

자기가 뿌린 대로 거둔다라거나 자신이 한 행동은 돌고 돌아서 자기에게로 돌아온다는 속설이나

맥락이 같은 것이니 이 식상이란 나의 행동은 참으로 두려운 것이 아닌가

그리고 관이란 것이 부당한 것일 경우엔 식상이 정의가 될 것인데 이것 역시 업보를 받는다는 측면에서

업보란 것은 선악을 초월한 결과인 것이다.

그러니 선한 행동도 업보가 있는 것이니 우주의 법칙은 有爲에 대한 부질없음을 깨닫게 하여 無爲에 이르도록 하는

말없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

2025년 1월 4일 정용석(crystalpo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