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직원들 착즙해가며 괴롭히는걸로 소문난 곳인데
근무 조건이 내 욕심껏 가능해서 다 덮어두고 온건데
그냥 무조건 직원이 문제 고객은 다 문제 없고 니가 그렇게 만든거다 식인데... 그 날도 그딴식으로 시달리다 그냥 죄송하다고 하면서 지랄하는거 듣다(정말 잘못이 1도 없음) 20분 넘어가길래 하... 그냥 그만하세요 저 어차피 그만둘건데 더 들을 필요 없을거 같아요 오늘까지만 일할게요 좆같아서 못 하겠네요 이렇게 말하고 그냥 관둠
여기 개좆같은데 그 뒤로 한참 지나서 동종업계 타지역에서 근무중인데 누가 아는 척 하길래 뭔가 했더니 저 회사 같이 다녔던 나랑 나이 비슷해서 가끔 어울리던 회사 오빠였음
저 오빠 저기 좆같은데 어쩌다 하루 늦잠 자서 지각인데
전화왔길래 그냥 더 다니기 싫어서 전화 받자마자 그냥 그만둘게요 잘거니까 끊으세요 이러고 끊고 그만뒀다더라
무튼 왜 거기까지 내려온거냐니까 거기가 자기 고향이라더라
그 오빠 오랜만에 생각났던 이유가 강남 납치 살인사건 주범이 셋이잖아 이경우라고... 이름도 똑같고 얼굴도 똑같아서 에엥 설마?! 했는데 직업이 아니더라고?!
저 오빠는 저기도 곧 그만둔다고... 돈 모은걸로 작게 술집 차린댔거든... 음 아주 어릴 때 봤던 사람인데 지난 날이 꿈 같다...
쉬팔... 내 인생 아 스트레스야......... 나 인생에 힘든거 처음이야
항상 내가 욕심을 내서 힘이 들었지 그냥 힘이 든 일은 없는데
고생이 이거구나?! 세상이 억까하는 느낌을 받으면서 홧병으로 지옥 불구덩이에서 울부짖고 지냈네
저 때가 행복했어 그냥 열심히 일 하고 돈 벌고 매일 소고기 사먹고...
원래 고기반찬 없으면 밥도 안 먹는데 이상하게 지내느라 돼지고기나 쳐먹고 살았음 ㅅㅂ 아니다 돈까스 사먹은듯
요즘은 반강제로 시간이 많고 삶이 스트레스 범벅이니 옛 생각이 많이 나
좋은 분들 많았는데 난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참 못되게들 군거 같아 미안해지네~ 그 때의 내가 좀 더 성숙한 사람이였으면 그렇게 실망은 안 시켰을거야 후회 돼
연락처 남겨둘걸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