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무당은 세습무와 강신무 두 종류임

원래는 세습무가 많았는데 대대로 무당이 직업인 집안임

이들은 예지 능력보다는 지역 행사 주관이

주된 역할이어서 현대에는 인기가 없어서 거의 사라졌음

세습무를 우습게 봐서는 안되는게, 이들이 행하는 굿이

실제로 가슴 속의 응어리를 풀어주는 치료 행위로서 가치가 있었음

그리고 여자는 무당, 남자는 박수라고 하는데

손뼉 박수와 헷갈려서 박수무당이라고 하다가

현재는 박수도 그냥 무당으로 부르는듯 함

강신무는 흔히 알려진대로 신내림을 받는 무당임

보통 5대 위의 신을 받음

평균 150년 전 귀신들이라는 얘기임

무당을 돈 많이 버는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보고

신병도 앓지 않았는데 무당이 되는 사람도 많음

혹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신병으로 알고 신내림을 받는 경우도 많음

이 사람들은 영적인 능력이 없고 그냥 사기꾼들임


신내림을 받은 직후인 소위 신빨이 가장 강하지만

경험이 적어서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를 잘 모름

2~5년차쯤 되면 경험치가 쌓여서 적용법을 익히게 됨

이 시기를 애동제자라 해서 신빨도 좋고 내담자에게 설명도 잘 하는 시기임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만 15~20년차쯤 되면 신빨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함

아예 신과의 접점이 끊어지는 사람도 많음

근데 그 정도 년수가 되면 눈치가 생겨서 대충 때려 맞혀도 기가 막히게 들어맞음

한반도에 풍수지리가 들어온게 고려말이었는데

본격적으로 전파된 건 조선중기 정도임

무당들이 묫자리를 잘못 썼다는 말을 자주 하는데

풍수가 들어오기 전엔 이런 소리하는 무당이 없었을 것임

최근에 무당이 엄청 많아졌는데 대부분은 사기꾼이거나

잡신을 받아서 별 능력이 없는 사람임

점집에 들어가자마자 뭔가 쎄한 느낌이 들면

그 무당이 능력이 좋건 나쁘건 상관없이 죄송합니다 하고

뒤돌아서 그냥 나오는게 좋음

설령 내가 나쁜짓을 저질렀다 해도 일단 내가 뉘우칠 기회를 줘야

나에게 맞는 무당임

들어가자마자 쎄한 느낌을 받는다면 나랑 주파수가 안맞는 무당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