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미사 중에 신자들이 소리내어 기도하는 기도문 중에 고백 기도라는 게 있는데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많은 죄를 지었으며 자주 의무를 소흘히 하였나이다 하는 기도인데

말과 행동으로 죄짓게 된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지만 생각으로 죄를 짓는다는 것은 흔히 모르고 지나치는

부분이기도 하다. 더구나 제일 앞에 나와 있다. 죄를 짓게 되는 루트가 생각과 말과 행동이라고 하지 않는가

이 생각으로 지은 죄는 어쩌면 가장 큰 죄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가장 업보에 잘 기록되는 유형이기도 하다고 본다.

사람의 의식은 불교에서 여러 가지 심층의식으로 분류하였는데 그 중에 아뢰야식이라는 것이 있다.

제 8식으로 불리는 것인데 아주 깊은 심층 의식이다.

이 상태에서 업보가 기록된다는 글을 책에서 본 적이 있는 거 같다.

이게 말하자면 아주 깊은 무의식의 세계인데 우리가 흔히 하는 말들이나 게시판 글들을 보면

무의식 중에 타인에 대해 가지는 생각들이 있다.

이런 것이 부정적일 경우 이러한 행위들은 무의식에 기록되고 이것이 유전자 정보에 각인될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부정적이지 않고 밝고 건전한 내용도 유전자 정보에 기록이 될 것이다.

그래서 불교 팔정도의 덕목이 있지 않은가

팔정도는 바른 업을 쌓기 위해 바르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라는 말일 것이다.

타인에게 기도한 공덕도 다 나에게 돌아온다고 하는 것도 기도란 행위도 평상시 의식 보단 깊은 의식의 상태로

들어가서 하는 것이고 그런 깊은 의식의 상태에서 더 업보가 잘 기록될 수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혼자서 하는 음밀한 생각을 스스로 경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