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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때부터 현재진행형으로 기신운인데앱에서 작성

검은 태양(59.7) 2024.12.17 15:40:07
조회 45 추천 3 댓글 0

어릴때는 왜 나만 작은 일에도 억까가 심한 것 같지?
왜 어른들이 나만 싫어하지?
왜 내 또래들은 나랑 놀기 싫어하지?
왜 나만 별 것 아닌 일에도 이슈가 크게 부풀려지지?

이런 생각들을 매일같이 했는데

20대쯤 되니까 억울하고 10대 이전에는 고아원이 있었으니까
외롭지는 않았는데 이젠 그 마저도 없어서 엄청 외로웠고

그래서 내가 더 열심히 밝은 척 착한척 많이 배풀어서 내 사람을 만들고 친구를 만들어야겠다해서
많이 오바스럽게 무리하고 돈도 많이쓰고 대놓고 앞에서 저능아 같단 말도 수없이 들었는데 그냥 애써 웃음 내가 좀 많이 멍청해 그래서 대학 못갔잖아 이러고
사실 대학은 돈이 없어서 못 간 이유가 가장 크지 진짜 발등에 불 떨어져서 난 말그대로 매일 먹고 살기 위한 싸움이었거든

근데도 외로워서 내 편을 만들고 싶었어 애인은 만들기 싫더라

근데 그렇게 노력해도 내 사람은 한 명도 가질 수 없었고 남은건 사기 당하고 뒤통수 맞은 마이너스 금액?

20후반쯤 되서야 아 난 사람과의 연이 없다는 걸 알게 됐어 그리고 연락처에 있던 연락처들을 다 지우고 사람들을 멀리하기 시작했어
내 연락처 아는 사람이 먼저 나한테 연락하기 전까진 내가 먼저 연락 1도 안 함

현재에 이르러서는 아직도 억까 심하게 당한다
역갤에는 다 쓰기 창피 하고 너무 억울해서 쓰다가 울 것 같아서 그냥 안 써 음... 난 확실히 남들이 밟고 스트레스 풀이용으로 쓰라고 태어났구나 싶더라고

거의 3일을 목청 터지게 울었는데

암튼 근데 오늘 나보고 사주에 맹신하지도 말고 조급해 하지도 말고 그냥 다 내려놓고 평온하게 하루하루를 보낼 생각만 하라고 누가 조언해주더라

뭐 이제는 앞날에 대한 기대도 안 되고 누군가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완전히 접었다 37살되면 좀 나아질거라는데 내 느낌에는 평생 기신일 거 같아서 그냥 지금은 모든걸 놔버렸음

고양이 살 때 동안만 살고 이후에는 자살이나 하려고 집은 절대 친족들한테 못가게 자살 하기 전에 다 현금화해서 보호소에 기부하고 뒈져버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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