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인데

스키장 코스 레벨 간판을 싹다 한등급씩 택갈이를 하는거지

그럼 중급자코스는 실제로 상급자코스인거고

초급자코스는 실제로는 중급자코스인거지

근데 잘봐라

내가 이 스키장에서 실제로 중급자코스이지만 초급자코스를 타면

분명히 여기서 초급자코스를 타기때문에 나는 초급자인거야

근데 이걸 굳이 사람들한테 아 나는 원래 다른데에서는 중급자가맞는데 여기서 초급자로 되어있지만 사실 아니다라고 하면

이걸 듣는 사람이 뭐라고 생각할까?

듣는 사람또한 같은 입장인데 얘가 이렇게 이야기 할때엔

근거를 다른스키장에 두고 말하기 때문에 심정은 이해가 가도

구차하게 보이고 남에게 보이는걸 너무 집착한다고 느낄 수 있어

이게 지금 현대 사회의 문제랑 같아.

어짜피 차별과 등급이 보이지 않게 만연한 세상에서

누구나가 상위급의 계층인으로써 인정받고싶어하는 부분과

현실의 고정불변의 파이범위가 상충하는거야.

그리고 이 그레이드라는건 더 세밀화될 수 도 있고

언제든지 강한 압력으로 단순화시킬 수 도 있다고.

여기서 생각든게 뭐냐면 아 이래서 엘리트세력이

공산시스템과 자유민주주의시스템으로 세상을 이원화해서
조종했나 싶더라.

대놓고 구분짓는거랑 은연중에 구분짓는속 안에서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연구한거 아닌가 싶은거지.

공산시스템에서는 구구절절 이야기 할 필요가 없어
너무나 명확하거든 계층의 증명이.

그렇지만 자유민주주의시스템은 이걸 치부를 가리울 수 있는 아주 좋은 평등성이라는 허울좋은 커튼이 있거든.

근데 이 커튼이 진짜 유약하고 있으나 마나한거란게 지난 세월 많은 국가들이 오늘날까지 깨닫게 된거지.

난 결국 이 혼란에서 결국 공산화로 재진입 할거라고 봐.

다른이름의 공산화겠지. 사람들의 거부와 반발이 적을 수 있도록 각종 미사어구를 동원하고 가스라이팅해서 말이지.

난 미래를 결코 낙관하지 않아.

속인사람은 속이지 못할 세상으로.

당당했던 사람은 여전히 당당하도록 하는 세상이 오겠지만

이것또한 우물안 개구리들이 사는 규칙의 선순환일 뿐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