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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좀 하고감(스압주의)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23.100) 2024.12.15 15:47:38
조회 98 추천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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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성악전공 인데 지금까지 내가 해온것들이랑 내가 좋았던게 달랐던거 아닐까.. 하고 잠깐 현타와서 쓰는글임

교운기인가 싶기도 하고 오행은 다있어서 용신도 잘 모르겠어

아무튼 대충 크게크게 인생에 있던 계기? 사건같은거 나열해봄
~11살 - 별 일없이 잘 살았음 지역 합창단 들어가서 처음으로 노래함

12살- 초등학생때 써니영화개봉함 그때까지는 그래도 해맑고 좀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는 편이긴 했어도 말도 하고싶은말 질문 다하고 밝게 살았는데 이때 웬일인지 같은 반 여자얘가 방과후에 불러서 가보니 다른반 여자얘들이랑 기싸움 붙어서 말싸움하는데 우리반 얘들은 나빼고 다 말안하고 그래서 나혼자 거의6대1말싸움으로 린치맞음 개발려서 멘탈 터지고 그러는데 같은반 남자얘가 근처 지나가서 우는거 안보이게 하고 지나감 직후에 자기보호 행동이었는지 '이것도 경험이다'하고 돌아감

이후로 한 4년정도는 학교에서 좀 일진같은얘들 눈 못마주치고 맨날 도서관 가서 피신하고 그랬음 단짝친구는 다행히 벽화부 있어서 거기서 몇명 같이 만나서 놀았어
17살 - 예고로 진학했는데 그때 군기가 좀 있었음 근데 입학하자마자 3일만에 3학년 선배들이와서 신발 옷 머리 화장 다 잡고 ㄹㅇ 선생님 안보이는데 가서 그러니까 일단 개쫄았고(선배개념을 이때 처음느꼇음) 그리고 1학년때 2학년 언니가 목아파서 마스크쓰고 등교하는 나한테 방과후에 따로 불러서 하는말이 마스크 쓰고다니지말라고 함(이유는 지들이 우리얼굴을 못알아먹으면 인사를 못시키니까.. 걍 인사받게 얼굴 까고다니라고 한거)
19살 - 이때까지 한참 트위터하고(극강의 페미전사 이런건 아니고 그때 하도 정치적인 시위글같은게많아서 약간 여과없이 리틧하는정도였음 자기가 판단해서 생각했어야하는데 어려서 그램ㅅ던듯) 게임하면서 만난 사람들이랑 단톡에서 얘기하는게 거의 유일한 사교행동.. 같이 3년간 다녔던 단짝도 있었는데 대학가자마자 연락끊김 사람들을 혐오해서 입시만 죽어라 파다보니까 원하던 인서울 한번에 합격함(이때 무술년이었음 내기준 겁재겁재 들어온 해)
20살 - 신환회까지 갔는데 주는 술은 잘 마시고 별일없이 끝났는데 친구를 딱 두명 만들었음 근데 나 가르치던 선생님은 더 좋은학교로 반수해보자 하셔서 학교다니면서 확신없이 반수중에 친구 두명중 한명은 내가 반수준비하던 학교로 입학하고 한명은 휴학했었다는데 올해 알게된게 다른학교로 반수해서 입학한거였음 글고 전공 선생님이 1년에 2번바꼈는데 반수준비하던거 하반기에 만난 쌤한테 들켜서 전교생에 찍힘 ㅋㅋ.. 모르는 선배들이 막 억지로 인사하고 가고 4학년 선배들이 따로불러서 소문 진위 물어보고 그랬음 ㅅㅂ정신나갈뻔햇는데 자퇴는안함
21살 - 재수는 실패해서 그냥학교는 다녔음 근데 20살때 진짜 게임이랑 학교 수업 공부만 개열심히해서 그런지 21살때 년초에 게임하다 알게된 사람이랑 사귀게됨. 첫 남자친구였고 얼굴보고 좋아했다가 맛있는것도 잘 사주고 속궁합도 좋아서 계속 사귀는중( 나 기묘 남친 무자)



23살 - 학교다니는 내내 1년에 한번씩은 선생님이 바꼇는데 3학년때 선생님이 거의 나를 망쳐놔서 .. 4학년때 알게 된 선생님이 엄청 열정적이고 망한 내 실력보다 열심히가르치셔서 진짜 1학기끝날즘에 정신병올거같고 사람이 가슴에 응어리져서 맨날 시들시들해서 내 발로 정신과 접수해서 약타먹으러감 다 뱉고나니까 속은 시원해서 좀 사람이 살긴했음 선생님이 사람은 좋았지만 나와 안맞았던듯..
24살 - 서울에서 지내다가 졸업하고 내려옴 그리고 대학교때까지 망한 실력 재활개념으로 입시선생님한테 계속 배우는 중인데 남자친구는 경기도권이라 여전히 장거리였음 내가 1주일에 한번씩 올라간것도 두 세달하다가 뒤질거같아서 관둠 이때가 하반기부터 좀 살만했던거같음
25살 - 지금까지 일도 하고 잘지냈는데 올해 여름에 연주에서 처음으로 그동안 안떨다가 떨어서 이변을 느낌. 그땐 헷갈렷는데ㅔ 이번달에 연주하고 느낀점. 음악.. 을 좋아하지만 사랑하진 않는거같고 남자친구도 나보다 나이많은데 직장취직은 계속 옮겨다니다가 이제 정착하고 그러면서 장거리인데 서로 쉬는날 안맞아서 못만나고.. 잠많이자는 성격에 수다스럽지도 않아서 멀리떨어져있는 시간이 길수록 더 안보고싶어짐 난 수다떠는거 좋아하는데 맨날 단순한얘기 똑같은얘기 자기가 키우는 반려동물얘기만 무한반복이고 새로운 주제나 관심사는 얘기 안함 지금까지 내가 해온 사람들과의 모든 관계를 끊고 새롭게 인생살고싶다고 생각
현타온다는 지점은 난 너무 착하게 살아온것같고 하라는거 다하고 칭찬받는걸 좋아하고 모두랑 조화롭게 지내는걸 좋아하는 성격이었던것같은데 , 적극적으로 음악안에서 희노애락을 표현할만큼 음악을 가까이하지 않아서 음악적 표현을 못한다는 얘기를 들었어. 걍.. 난 세상에 뭔가를 결과물을 남기는게 더 적성에맞는거같은데 때려쳐야하나? 하고 걍 잠수타고싶은 생각까지들어서... 교운기인거같긴한데 좋은운으로 가는 교운기인지 나쁜운으로 가는건지 모르겠다
능력자있으먄 용신도 봐주면 고맙다... 아무튼 오늘 갑자기 집에 외출하고 와서 눈물 왈칵나서 쓰기시작햇음

사진은 내 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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