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수는 참 묘한 글자다.

임수에서 모인 음기의 에너지가 사방으로 흩어져

'무형'의 존재로 사람들에게 스며들듯 존재하는 에너지라 한다.

그래서 계수를 빗물이라고도 부른다.

특히 '안개비'로도 불리는데, 형체가 없으면서도

자신의 영향력을 만인에게 미치기 때문이다.

계수일간은 음기가 강하기에, 성적 매력과 관심이 아주 높고,

이를 활용해 사람들에게 '인기', '묘한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

일반적인 심미안에서 바라봤을 때는 못생겼다고 볼 수 있어도,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나 아우라, 느낌, 인상 등을 통해

사람들의 호감을 자아낼 수 있다.

또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진실되게 다가가는 성향이 있어서

자기 사람들을 소중히 대한다.

그들의 말을 하나부터 열까지 다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위로해준다.

1:1의 인간 관계를 가장 잘 맺을 수 있는 일간이 바로 계수 일간.

하지만 형체가 없고, 음기가 너무 강하기에

본인 스스로의 힘은 부족하다.

누군가 반드시 조력자가 있어야 한다.(금의 생조)

또한 위계질서가 철저한 폐쇄적인 공간에서는

심한 우울증, 정신질환 등에 시달릴 수 있다.

그래서 계수 일간은 자유롭게 살아야 하고,

대부분 프리랜서로 활동하기 유리하기에

어떤 환경에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엄격하고 답답한 집안에서 태어난 계수는,

죽은 영혼을 갖고 불행하게 살 수 있다.

반대로 자녀의 자유를 수용해주고 응원해주는 집안에서

태어난 계수는 대단한 창의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공할 수 있다.

가장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기에, 어떤 가정 환경을 보냈는지가

계수에게는 목숨과도 같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