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말의 죄책감도 느끼고 싶지가 않다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고 싶지가 않다앱에서 작성

ㅇㅇ(39.7) 2024.11.30 21:51:53

조회 22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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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생각해보면 엄마랑 개같이 싸우고 내가 힘들고 우울할 때도

엄마 기분이 어떨지 더 많이 생각하고,

자살 할까봐 걱정하고, (이전에 자살쇼 사태를 한번 겪어서 트러우마때문에)

나에게 미안해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나만큼

나의 반의 반도 힘들어하지 않는 사람에게

아무 생각도 없는 사람에게

혼자 사서 걱정을 했던 거 같다,

이제 독립하면 정말

얼굴도 안 보고 전화도 안할거

나 없이도 충분히 잘 살고 나만큼 힘들지도 않는 사람인데

괜히 혼자 말도 안되는 죄책감 가졌던 거 같다

왜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살게 되었을까

현타가 오더라,

여기있는애들도 혹시 가족에게 일말의 죄책감 있는 애 있다면

제발 버려

짤은 팩폭 공감돼서

딱 이거 느끼니까 이제 손절 가능하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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