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 그러니까 부부 자리에 편재가 들어가 있으면 편재 입장에서 본원이 편관이라 무정하게 극하니 아내한테 좋지 않다고만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편재는 큰 돈, 내것 아닌 돈을 뜻하고 강한 외부적 성향을 띄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하면 "얼굴 보기 힘든 마누라"를 뜻하는거. 남편이나 아내 최소 둘 중 하나는 집에 붙어있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함.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긴 이뤘는데, 본인이나 마누라가 일하러 멀리멀리 다니는 바람에 물리적인 거리가 멀어져서 무정하다고 하는 거임. 일단 얼굴을 봐야 정을 나누든 말든 할거 아니여.

게다가 옛날에는 전화도 없으니 직접 마주하지 않으면 이놈의 마누라/남편이랑 대화하기도 힘들고 나를 사랑하긴 하나 싶은거지. 돈은 잘벌어오는데 가정이 오직 돈만으로 굴러가진 않으니까.


그래서 일지 편재들 사주보면 "주말부부 하는게 좋습니다"하는 소리 많이들 들을걸. 쏘다니는 성향을 가진 부부를 한 집에 묶어놓으면 갑갑하고 근심이 쌓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