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신은 하나로 퉁쳐서 설명하면 안 됨

일단 조후, 억부, 격국용신이 의미하는 바가 다 다르고 이에 따라 어떤 점은 좋고 나쁘고를 다르게 해석해야 됨

조후 : 심신안정(건강)

억부 : 대인관계(사회성)

격국 : 직업 적성과 성취(부귀)

이렇게이고 서로 오행을 보는지 십신을 보는지 일간 중심인지 월지 중심인지 관법도 다 달라

조후를 보면서 인성이 어쩌고 격국 보면서 신강신약이 어쩌고 이런거 다 관법을 짬뽕시킨 잘 못된 방법임

관법대로 따로 보고 해석할 수 있어야 함!!!

각각의 용신이 의미하는게 왜 다른지 정리하자면...

조후 : 오행 중심으로 한난조습을 따짐 - 뭐라고 설명하기 어렵다;; 음양오행과 그 계절성을 따지니 해당 오행이 의미하는 오장육부의 건강적 측면이 잘 보이는거

억부 : 십신인데 일간과의 관계 중심 - 일간 중심으로 관계성을 보니 대인관계적 측면이 잘 맞아 떨어짐

격국 : 월지 중심으로 십신만 봄 - 일간 ㅈ까고 사회궁인 월지를 중심으로 판단하니 이 일간의 직업적성, 그러한 직업 측면에서 부귀 가능성 같은게 잘 보임

이해됐니?

다시 말하지만 중요한건 관법을 습관적으로 짬뽕시키면 안 된다...

1. 조후는 오행 한난조습의 세력 구도만 딱 보고 오장육부 어떤 곳이 건강적 문제가 있을지 판단(목-머리,눈/화-심장,혈압/토-위장/금-호흡기관지/수-비뇨기 등등)

2. 억부는 일간 중심으로 일간을 돕는 세력과 그렇지 않은 세력의 구도를 따지는데 십신 위주임!! 원국내 식재관인비의 유기성을 봐야지 오행적 판단인 회국(천간합,지지합 같은거... 이거는 계절적 접근이고 조후 따질 때 쓰는거)을 따지면 안 됨. 여기서 신강신약이 다르게 갈리기도 함. 월지 관이라도 인성 하나 옆에 잘 박히고 일간으로 유기를 도우면 얘는 절대 약한 애가 아니야 다만 월지 비겁으로 신강한 애랑은 다른 결이긴 하겠지ㅋㅋ 알겠지? 이렇게 억부는 일간의 신강신약 따져서 인비용신인지 식재관용신인지 구분하고 원국내 육친관계를 해석하고 운을 보면서 사회 혹은 가정내에서 어떤 육친관계의 문제가 좀 있겠다 판단하면 됨(비겁 용신이 원국내 비겁이 약한데 운으로 비겁운이 오니 내가 타고난 성격은 좀 아싼데 앞으로 친구관계에서 득을 좀 보겠다~ 뭐 이런 식으로)

3. 격국은 무조건 월지 중심이기에 해석하면 사람은 결국 사회가 요구하는 모습에 내가 맞춰 살아간다는 거. 격의 종류와 격 잡는 법을 설명하기엔 너무 복잡하고 하루 종일 설명해도 안 되니까 격 잡는 건 따로 공부하시고ㅋㅋ 중요한건 격 잡을 때 억부적 관법 조후관법 섞어서 쓰면 안 된다는거야!!(예를들어 오행이나 신강신약 같은거... 물론 상황에 따라 어느 정도 일간의 근 정도는 필요하다고 보는 경우도 있음 주로 흉신을 써야 될 때) 그리고 파격이면 무조건 격국은 깨져서 의미 없는거 이것도 안 됨! 파격은 파격대로 성격은 성격대로 자기 꼴대로 살아감 보면... 그래서 격국은 대세운보다 주로 원국 자체의 부귀함을 보는 척도로 보기에 용이함ㅇㅇ!! 이 사람의 직업 적성과 타고난 그릇 등이 보인다 이 말이지.

위 세개 관법의 용신이 똑같이 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이 다 따로 따로임

그러니 이를 잘 활용해서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다면 시중에 널려있는 웬만한 짜바리 술사들 보다 너가 나을거ㅇㅇ

그리고 이 세개 관법을 섞어서 어떤식으로 잘 해석하느냐가 너의 요령이고 실력이 되는거고

예를 들어 격국으로 정관격 성격된 애가 재성운을 만나면 재생관으로 더욱 힘을 받으니 사회적 성취는 더욱 올라가겠지 다만 얘가 재관으로 너무 신약한데 재성운을 보니까 더욱 약해져 인비겁의 육친적 덕은 못 보겠네? 아 좀 친구가 없어 외롭겠네? 부모복은 좀 떨어지겠네? 거기다 조후적으로도 금일간이 목화가 강해서 조후가 치우쳐져 있다면 주로 호흡기 측면에서 혹은 혈압 같은 걸로 문제가 좀 있을 수도 있겠네? 아 얘는 건강과 행복을 잃고 성취를 이룬 사람이로구나! 등등 뭐 이런식으로 해석이 떨어질 수 있다는 거지!ㅇㅋ?

자 암튼 설명은 다 했는데 신기한건 이런 원리 이해하다보면 인생사 참 별거 없는 것 같다~

내 욕심만큼 뭐든 다 취할 수는 없는 거야 우리는 손 밖의 행운을 취하기 위해 허둥대지만 막상 손 안에 행복을 쥐고 있다는 것도 모른채 살아가는 것 같다

사주를 알아간다는게 이러한 진리를 알아가는게 아닌가 싶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아 열심히 썼는데 념글 가보고 싶다ㅋㅋ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