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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창업주 일화앱에서 작성

경인앤을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21 04: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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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융희 4년) 경상남도 의령군에서 경주 이씨 판전공파의 지방 양반가 출신으로 태어나 천석꾼의 집안에서 꽤나 유복한 유년기를 보냈다.[15] 1922년 3월 지수공립보통학교에 편입해 그해 9월 경성부 수송공립보통학교에 전학하여 졸업하였으며,[16] 1926년 열일곱의 나이로 3살 연상의 아내 박두을과 혼인했다.[17]

1929년, 서울 종로의 중동학교를 26회로 졸업하고 이어 1930년 4월에 와세다대학 부속 전문부 정경과에 입학했으나, 일본 유학 생활 중 건강 악화로 1931~4년 수료 및 학위는 중도포기하고 조선으로 돌아왔다. 다만 1970년 모교에서 인정받아 와세다대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와세다대학 한국동창회 (현 한국교우회) 활동도 열심히 해서 후배 롯데 신격호 회장, 박태준 포스코 회장 등을 엄청 챙겼다. 본인은 훗날 학창 시절에 대해 중퇴하긴 했지만 수학은 제법 했으며 일본인 등 동기들에게 지는 걸 싫어했다고 회고했다.

고향에서 건강을 회복한 뒤 다시 상경했으나, 2년간 그저 부친의 송금을 받으며 직장없이 지냈다.[18] 하릴없이 낙향해서도 집안일은 부친과 형이 했고 본인은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 직접 일본에서 상업 작물 종자를 들여오고, 개량돈(豚)과 씨앗닭도 들여왔으나, 취미 수준이었다고 한다. 결국 그러다 이웃 친구들과 도박의 일종인 골패에 빠졌다. 즉, 뭔가 위인스런 이야기를 기대하는 것과 달리 이병철의 20대 젊은 시절은 꽤나 한량이었던 것.[19] 한밤중까지 도박이 계속되어 늘 달그림자를 밟으며 집으로 돌아오는 일이 빈번했다고 한다.

그러다 네 아이[20]의 아버지가 된 26세의 그에게 전환기가 찾아온다. 방문을 열고 달빛에 비친 아이들의 자는 모습을 보는 순간, 악몽에서 깨어난 듯한 심정을 받았다고 한다. 그렇게 허송세월을 보낸 것을 자책하고 밤새 공무원이 될까, 사업을 할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보다 끝내 사업을 하기로 마음먹는다. 훗날 이병철은 인터뷰에서 이 때가 헛된 시간이 아니라 오히려 삼성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회고했다.

어떠한 인생에도 낭비라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실업자가 10년 동안 무엇 하나 하는 일 없이 낚시로 소일했다고 칩시다. 그 10년이 낭비였는지 아닌지, 그것은 10년 후에 그 사람이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낚시를 하면서 반드시 무엇인가 느낀 것이 있을 것입니다. 실업자 생활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견뎌 나가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내면도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헛되게 세월을 보낸다고 하더라도 무엇인가 남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헛되게 세월을 보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 훗날 소중한 체험으로 그것을 살리느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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