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잘 안 바뀐다는 거임

격국 잡는 거 보통 두 가지 방법 쓰잖아?
하나는 월지에서 천간에 투간한 게 있으면(자오묘유는 그자체) 성격
두 번째는 월지 자체가 격이 되고 상신이 있어야 성격

둘 다 방법은 다르지만 임상적으로는 같은 모습으로 나타남
격국은 뚝심을 말하거든
전자는 내가 생각하고 그리고 실천하고 노력하는게 모두 일치하는 거고
후자는 환경이 한 가지 목표만을 계발하는데 커스텀이 되어있다는 거임
그래서 전자는 인생의 번뇌가 내 목표를 이해해줄 환경, 같이 이뤄나갈 사람(특히 배우자)를 찾는데에 있는 거고
후자는 환경이 깨졌을 때(상신합거 등) 방황할 수 있다는게 약점임

근데 격국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으면
이것도 좋은 것 같고, 저것도 좋은 것 같아서 팔랑귀가 되거나
고집은 센데 뭐 하나도 포기를 못해서 다 잘하고 싶어하는 상황이 됨
전자에는 오행구족 파격이 많고 후자에는 종하지 못한 다자가 많아
그래서 전자의 경우 차라리 깊게 숙고하지 않고 그걸 다 해보고나서 나한테 맞는 걸 찾는게 좋고
(예시로 이런 사주의 대학생이라면 진로가 불명확할텐데
진로찾기에 몰두할 게 아니라
자기 전공의 트랙별로 대외활동 인턴 종류별로 다 해놓고
졸업시즌에 제일 자기한테 편했던 거 결정하는 거임
직장인이라면 프로이직러일 거고)
후자라면 사람들을 믿고 일을 분배하고,
우선순위를 세워서 그 우선순위에 들지 않는 건 버리는게 중요함
산업혁명과 자본주의는 분업과 집약으로 성장했지
다 잘해서 된 게 아님 그걸 기억해야함

물론 이게 급 나누기가 아니란 건 잘 알지?
성격이나 파격이냐가 중요한게 아님
나 성격이지 하고 역갤에서 부럽냐 꼽냐 새끼들아
낄낄 대는 것만큼 시간낭비도 없음

나로 태어났다면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다른 사람으로 태어날 기회는 이 생에 없어
약점을 찾고 그 약점을 장점으로 승화할 생각을 해야해
그래야 편해져 번뇌는 결국 내 고질적인 문제에서 발생함
그러라고 역학 배우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