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빠랑 사이 좋았는데 아빠의 어떤 부분이 싫었냐면

나는 아빠랑 사이 좋았는데 아빠의 어떤 부분이 싫었냐면모바일에서 작성

미미(211.36) 2024.09.10 23:27:24

조회 78 추천 0 댓글 1

중요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 생기면

혼자서 갑자기 욱해서 난리를 침

나는 속으로 '어차피 해결 될 일인데 왜 저러지'싶었거든

근데 내가 나이가 들고 직접 해결해야 할 일이 생기니까

아빠처럼 욱하는 기질이 가끔씩 툭 튀어나오는 나를 발견함

물론, 나도 어릴때 욱하는 기질이 있었지만 웬만한 일에는 침착한 편이었는데

아빠랑 비슷한 상황에 놓여지니까

나도 모르던 내 성격을 알게 되어버린거임

그리고 그 외에도, 내가 갖고있던 사소한 기질들 조차도

아빠에게 유전됐다는 걸 최근에 알게 됐음

그리고 아빠의 가장으로서의 무게감이 얼마나 컸을지 돌이켜 보게 됐음

어른이 되어서 부모의 본질을 디테일하게 보게 된다는건 좀 슬픈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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