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또래 중에서 돈 많고 (근데 부모님돈) 잘생기고 키큰 애들만 만났고 쓰레기짓 당한 적 없음.
오히려 그럭저럭 괜찮은 놈이었다가 헤어지고 나서 알고보니 나 만나기 전에 무슨무슨짓한 쓰레기였다더라. 하는 소문은 들어봄.

팁은 별 거 없고 그냥 못 해주는 거 같으면 헤어지면 됨. 연애를 너무 크게 생각하지 말아야함.
아 이새끼 꼬시려고 하는 주제에 밥 안 사네? 하면 그냥 멀어지고 얘 왤케 떽떽 거려; 싶으면 그냥 연락 더 안 함.


나는 사실 남자한테 사랑 받는 게 인생에서 그리 중요한 게 아니었음. 중요도로 치면 한 10프로 미만 정도.
게다가 지금은 비연애주의자 돼서 0프로임.
난 살면서 계속 내 앞에 놓인 과제가 있었고 죽자사자 거기에 매달리면서 살았음.예를 들면 입시나 논문이나 스펙이나 고시준비같은 것들.
그건 내 삶에 좋은 흔적을 남기는 것들이잖아. 그래서 열심히 했고 반면에 남자의 사랑은 머.. 스펙도 아니고 내 미래에 그리 큰 도움이 안돼서 그렇게 크게 생각 안함.
가슴 절절한 연애…? 같은 것도 로망 없었음.
나한테 연애는 잘생기고 키큰 남자랑 좋은 데서 내 돈 안내고 밥 먹는 정도의 의미였음.
이렇게 사니까 쓰레기 똥차도 안 걸리고 무엇보다 살면서 착착 쌓아둔 것들이 지금 나를 잘 지탱해주는 것 같음.
사실 그래서 똥차만 만나서 슬프고 이런 게 잘 이해가 안되기도 함.
똥차 같으면 걍 차. 그리고 할일을 하셈. 걔는 그냥 헤어져버리면 아무것도 아닌 일개 남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