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 동생만큼 강한 사람 못봄.. 한번씩 엉엉 울기도 하고 그렇거든? 생김새도 순하고 그럼 ㅇㅇ

근데 우리집 진짜 찢어지게 가난했을때 노가다판에서 돈 벌어 샹활비 벌어다주고..
아빠는 안계시고 나하고 엄마는 솔직히 거진 폐인 백수였는데 어느 순간 동생 말 따르다보니 사회생활 하고 돈 버는 중임..
그렇다고 노가다하며 돈 벌어다 준 동생은 망가졌냐? 그것도 아님..

지 혼자 일 하면서 자격증 따고 전문대 가더니 대기업 생산직 들어가서 연봉 빵빵하게 받음..
(지금 연봉 8000이라더라;;)

그리고 들가자마자 재테크 할거라고 설치더니 부동선 공부하고 돌아다니다가 1억 날리고 위로해줬는데 엊그제 소고기 사준다길래 가서 먹으며 이야기하니깐 결국 부동산 팔고 주식투자해서 140만달러 만들었다더라..;;  엄마가 노후 준비 못했는데 일 그만두면 이걸로 배당금 받아서 용돈 줄 수 있으니 걱정말라고 함.. ㅋㅋ

그리고 여친이랑 이재 결혼할거라고 오픈하는데 여자친구분도 엄청 이쁘더라.. 솔직히 내 동생 외모는 그저그런데;;

동생이지만 참 대단한거같음..
얘 인생 정말 가시밭길이었는데.. 눈물도 많은 애였는데.. 결국 항상 일어서더라..

웃긴게 나도 지금 남친이랑 결혼예정인데 내 남친이 존경하는 사람 중 하나가 내 동생임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