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그샛기가 갑자기 내 어깨를

발로치는거여.

졵니

어이가없어서

쫓아가서

그샛기 시계를 뺏어버렸음.

그샛기가 막 도망가길래

잡으러갔는디.

딱

신축년 내 악연이 난데없이 튀어나오드만.

날 붙잡고

ㅡ 야야. 나눠라. 곧 죽을넘이니까 ㅡ

이러는거여.

그리고

잠에서 깼거든?

그때가 일때려치고

컨테이너 원룸들어간지 얼마안됐으니까

임인년 2월이나 3월?

하튼 그 꿈을 꾸고나서

일어났거든.

그때

마을회관 방송이 나와버림.

ㅡ ㅇㅇ씨. 자녀 누구누구가 별세했으니 어디 병원으로

몇시까지 오라고 ㅡ

내가 그때

진짜 멍했다.

이게 머지?

진짜 꿈에 나온 그놈이 죽은건가.

걔 생김새가 나랑 비슷한 또래에 안경잡이였거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 몇일전에 내 집뒤에 약간 초가집? ㅡ애초에 그동네가

재개발지역 촌동네라서 마을사람들 전부 이삿짐싸고있었음.

그 초가집에

할머니가 산단말이여?

그 할머니가

그 사망방송 하기전에

무슨 수육인가 했다고 그랬어.

존니

내 창문쪽에 막 풀같은걸 심길래 좀 평소에 안좋아했거든.

하튼

내 창문쪽에서 그집 말이 다들릴정도로 가까웠는데.

무슨 수육을 했대나봐.

그래서 지나가는 동네지인들한테

수육해쓰니까 먹고가라고.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한디.

ㅡ 무슨 동네 잔치할일이라도 생기나 ㅡ

이런 비슷한 멘트를 들음.

그리고

몇일뒤에

마을회관서

사망방송이 나왔어.

글고 썰이 또있는디.

아.

내가 그동네

죽을라고 갔었나보네.

말이 두서가 없지?

아

그리고

꿈에 저승사자가 나온게.

그해

5월?

글 검색해보믄

나올건디.

그당시 내 닉이 머였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