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어느덧 날 서른 앞으로 당기고 있다

세월이 어느덧 날 서른 앞으로 당기고 있다앱에서 작성

겹봄비

2024.07.09 20:07:49

조회 29 추천 0 댓글 0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할 지 감이 잡히지 않는 무능력한 20대, 그게 내 모습이었다. 무얼 조심하고 어느 일을 많이 해야하는지 알아도 아는 게 아니었다. 조심해야할 일을 가까이하고, 가까이해야 할 일을 멀리 했으니까.

지금껏 해왔던 반대로 살아볼 힘과 역량은 남아있는 걸까. 무의욕인 자신을 마주하는 것도 정말 지치는데, 다른 사람들도 아마 지치기 때문에 날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겠지 싶다. 그렇다고 다른 이들을 위한 광대로 살고싶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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