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사주만 여러가지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데
가족 사주 다같이 보면 신기할 정도로 딱딱 들어맞아

이거 안 이후로
난 사람한테 크게 미움이나 사랑 안가져

남의 성공도 크게 안부럽고
남의 실패도 전혀 안우스워

지금 바닥인 사람도 우습게 보지 않고
지금 재벌인 사람도 크게 우러러보지 않아

모든건 그냥 그 사람이 그때 그럴 운이어서 그런거더라

다 때가 있는거고

가족이랑 연 끊었었는데
사주 공부하면서 다시 서로 안부 연락하고
좋게 지낸다
아주 친하게 지낸다는 말은 아니고

그냥 그럴수밖에 없었구나 싶어

알고보니 나 빼고 우리 가족은
같은 부류 사람들이었고 (여름생 목화다자)

나만 다른 사람이었던거더라고... (가을생 금수다자)

그들 눈에 내가 얼마나
자기들이랑 다르고
우울하고
때때로 한심하고 때때로는 냉정해 보였을지
그리고 또 얼마나 기대가 컸고 사랑도 컸을지

그것이 충돌로
겉으로 발현되는 시기만 따로 있었을뿐이라는걸
사주 공부하고 나서야 알게되더라

미워해서 그랬던건 아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