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조금 무서움) 프로파일러급의 심리기술을 가진 애들 있으면 답변 부탁해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11.36) 2021.12.03 18:15:22
조회 104 추천 0 댓글 2


12년 전에 일어났던 일인데

저녁시간대에

우리집 큰 방에 할머니, 나, 동생 이렇게 있었어

그리고 가족들이 현관문은 잘 안잠그는 타입이었구

거실에 불도 꺼놓았었어

그리고 우리 3명이서 큰방에만 불켜놓고

방문은 완전히 닫진 않고 살짝 걸쳐놓은 상태로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빠 서재쪽에서 문이 쾅!하고 닫히는 소리가 나더라?

그리고 그걸 동생이랑 내가 동시에 들어서

서로 오잉?하는 표정으로 눈이 마주쳤어

그래서 내가 남동생한테
  
'ㅇㅇ아 아빠 벌써 집에 왔어?' 물어봤거든

그랬더니 동생이
  
'아니? 뭐지?'하는거임

순간적으로 동생이랑 나랑 얼어붙어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귀가 잘 안들리셨거든

그래서 우리한테 큰목소리로 '느그들 와그라노'하시더라고

내가 그거듣자마자 깜짝 놀라서

작은 목소리로 할머니한테 '할머니 쉿쉿!'했거든

그랬더니 할머니도 이상한 낌새를 느꼈는지

입모양으로 '왜?'하시는거야

그래서 내가 수첩에 볼펜으로 '우리집에 누가들어왔어'라고 썼음

근데 할머니가 그럴 리 없다고

나랑 남동생이랑 거실에 나가보라는거야

근데 내가 겁먹어서인지는 몰라도 거실에 나가면

뒤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바로 방문 잠가버리고 텔레비전 소리도 줄였어

그리고 아빠랑 엄마한테 바로 전화걸어서

우리집에 누가 들어왔다고 말했거든

그리고 전화 끊고나서 경찰에 신고할거라고 말했어

엄빠가 그거듣더니 지금 아빠친구랑 같이 집에 갈거니까

신고하지말고 문만 잠그고 기다리라는거야

근데 내 촉으론 침입자가 의도한건지 아닌지는 몰라도

문소리를 냈다는 사실 자체가

지가 있다는걸 알리려는 신호?같아서

보통 싸이코패스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거야

그래서 신고할까했는데 엄빠가 기다리라길래

엄빠말대로 전화끊고 한침 조용히 하고있는데

엄빠는 빨리 온다더니 20분이 지나도록 안오는거야ㅜㅜ

근데 갑자거 거실에 있는 종이들이 넘겨지는 소리가 나더라?

약간 희미해서 내가 잘못들었나 싶었는데

남동생이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나랑 동시에 눈 마주침

그래서 내가 바로 이불속으로 들어가서 경찰에 신고해버림

그 후에 결국 경찰들이랑 엄빠가 동시에 도착했는데

집에서 뭔가 훔쳐간 정황도 없고 말끔하고

침입했었단 증거는 나랑 동생의 진술밖에 없으니까

별일아니다 싶어서 그냥 몇마디 조사만 하고 가더라?

그리고 경찰 가고나서 엄빠가

우리한테 잘못들은거 아니냐길래

우리가 분명히 문 닫히는 소리 들은거 맞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어

근데 엄빠입장에선 침입자가 굳이 물건 훔쳐간 것도 없고

나랑 동생 할머니한테 해꼬지 하지도 않았고

일부러 문소리를 냈겠냐면서

잘못 들은거 아니냐더라?

근데 동생이랑 나는 분명 그때 문 닫히는 소리를 들었고

한겨울이라서 집안의 창문들은 전부 닫힌 상태라서

바람에 의해서 닫힌 것도 절대 아니었음

어쨌든 엄빠가 좀 이상하다 생각하면서도 그냥 넘기더라고

근데 나랑 동생은 이 때 있었던 일을 아직도 못잊고있거든?
(동생 없었으면 나 환청듣는 망상증 환자로 몰릴 뻔 ㅅㅂ)

내가 여기서 의문인건

분명 그 문소리는 침입자가 의도했던거 같단말이야?

근데 이걸 티낸 이유가 나랑 동생이 거실에 나가면 죽일려고 했던걸까?

(물건도 안훔쳐간거 보면 사람한테 해끼치는게 목적인 쾌락살인의 싸이코패스 일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듦)

아니면 정말 실수였을까?

그 뒤로 저런일은 다신 없었지만

진짜 지금 생각해봐도 의문투성이임

범죄심리학에 대해서 좀 아는 사람들이 답변 조금이라도 해줬으면 함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969537 그리 속편하게 생각할일 아니야 에이즈발병하면 고통극심하단다 ㅇㅇ(172.107) 22.01.11 34 0
969534 해외나가면 사주팔자가 바꿜까?? ㅎㅎㅎ(121.133) 22.01.11 33 0
969533 내가 처음에 역갤 들어오고 뿌리내리게 된 계기 ㅇㅇ(39.7) 22.01.11 43 2
969532 살기 힘들다 ㅇㅇ(211.179) 22.01.11 24 0
969531 남자 유혹 한다고 검스 신는 여자들은 하수임 [2] ㅇㅇ(223.38) 22.01.11 204 0
969530 연금보험이란거 별거없음 걍 일하면 ღ'ᴗ'ღ(58.142) 22.01.11 34 1
969528 어차피아등바등 살아봤자 우주끝이 있을테니까 맞은애엘리자(221.156) 22.01.11 27 0
969526 신호등 치킨은 진짜 혁명이야 너무 맛있어 ㅠㅠ [3] ㅇㅇ(106.102) 22.01.11 50 0
969525 사서 니가 가진것 다 잃고 뭘 잘못했는가 생각하게되길! ㅇㅇ(172.107) 22.01.11 32 0
969524 외모때문에 열등감갖는거는 대처법이 뭐야?? [4] ㅎㅎㅎ(121.133) 22.01.11 74 3
969522 그래 내가 그래서 고생을 하지 ㅇㅇ(115.23) 22.01.11 35 0
969521 집공이 잘되는데 시작하기가 느무 힘듦 [1] ㅇㅇ(112.109) 22.01.11 46 0
969519 20대부터 연금보험 넣는다면 ღ'ᴗ'ღ(58.142) 22.01.11 37 0
969518 확실히 도롱누님 어그로 잘끔 ㅇㅇ(223.62) 22.01.11 38 0
969516 계속 남 괴롭히며 살다가는 고시원도 쫒겨난다 ㅇㅇ(172.107) 22.01.11 39 0
969514 여자다리 수시로 염탐하는게 취민데 흑두갈보(223.38) 22.01.11 44 0
969513 굴즨쨤뿅 , 큐릠즨쨤뿅 댜 머거밧슨대 듈늬☾(116.93) 22.01.11 24 0
969512 타로러야 ㅇㅇ(39.7) 22.01.11 29 0
969510 사주에 편관이 굳이 있을 필요가 없음 [149] ㅇㅇ(223.62) 22.01.11 11222 145
969508 기분이 좋노 ㅇㅇ(118.235) 22.01.11 40 0
969507 애생이 보고싶다 [8] ㅇㅇ(117.111) 22.01.11 67 0
969504 촉점아 나 개백수생활 언제 청산하냐 [2] ㅇㅇ(223.62) 22.01.11 39 0
969503 소멸이든 우주끝이든. 그냥무념무상 흘러가는대로 살다 죽겠음 맞은애엘리자(221.156) 22.01.11 33 0
969502 여자다리 염탐하는 남자 어떻게 생각하냐 [6] 흑두갈보(223.38) 22.01.11 77 0
969499 악질 사마귀 집으로는 니가 살고있는 고시원이 딱이다 ㅇㅇ(172.107) 22.01.11 31 0
969498 요즘아이돌들 옷 예쁘게 입고 헤어스타일도 다양하게 [1] ㅇㅇ(223.38) 22.01.11 62 2
969497 쓰레기 ㅇㅇ(110.70) 22.01.11 38 0
969496 암웨이 다단계 판매사원이 외국계 계약직임? ㅇㅇ(223.62) 22.01.11 73 1
969493 저 입큰 사마귀가 지 주제도 모르고 집을 내놓으라니 ㅇㅇ(172.107) 22.01.11 25 0
969490 초브년 미래 남편 ㅇㅇ(175.223) 22.01.11 32 0
969488 코로나는 곧 종식될거임 ㅇㅇ(106.102) 22.01.11 78 4
969486 충격적인 날이다 저 입큰 사마귀가 집까지 요구하다니 ㅇㅇ(172.107) 22.01.11 25 0
969485 나도 걍 헐벗고 요쿠르트 아줌마 할까 [3] dorongye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1 79 4
969484 닭날개사서쟁여뒀더니 뿌드읏해ㅇㅅㅇ 맞은애엘리자(221.156) 22.01.11 20 0
969483 회사 월급 이런거 잘 아는 사람? [4] ㅇㅇ(121.168) 22.01.11 72 1
969482 나 요구르트 중에 앙팡 좋아함, ㅇㅇ(119.193) 22.01.11 30 0
969481 사람관계로 트러블나면 너무 스트레스인듯 [2] ㅇㅇ(110.14) 22.01.11 74 2
969480 응 난보고싶은사람 없구낭 초코브라운♡(223.38) 22.01.11 25 0
969479 하나를 보면 열을 알수있으니 행동거지 아니다싶으면 신속히 손절하시요 [1] ㅇㅇ(172.107) 22.01.11 56 0
969478 듕 멘턀은 걍햔대 샹쳐를 녀뮤 먄의 뱌든 득 듈늬☾(116.93) 22.01.11 39 1
969477 달면 삼키고 쓰면 뱉지않는 사람은 없겠지?? ㅎㅎㅎ(121.133) 22.01.11 31 1
969476 야쿠르트 누나.. gif [4] ㅇㅇ(223.62) 22.01.11 116 4
969475 나 양간인데 일간 빼고 전부 음기임 (223.38) 22.01.11 51 0
969474 37세 모솔남괴 만나보실 분. [3] ㅇㅇ(211.253) 22.01.11 75 1
969473 올해 안좋은 일간이 누구임 ㅇㅇ(121.171) 22.01.11 110 0
969471 야 진짜 개백수짓도 하루이틀이지 반년 가까이해봐 [2] dorongye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1 71 0
969470 악인과 잠자리를 해서도 안되오 ㅇㅇ(172.107) 22.01.11 41 0
969469 원래 알긴했지만 세상 참 냉정하다 [4] ㅎㅎㅎ(121.133) 22.01.11 118 9
969468 ㅇㅇㅋ 맞은애엘리자(221.156) 22.01.11 30 0
969467 야쿠르트아줌마들 평균 근속기간이 10년 넘을거임 ღ'ᴗ'ღ(58.142) 22.01.11 4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