己 戊. 경련상배(硬軟相配), 강함과 부드러움이 잘 배합되어 있다.  

경련상배(硬軟相配)는 딱딱하고(戊) 부드러움(己)이 함께 배합되어 있다.
강(剛)과 유(柔)가 함께하니 융통성이 있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다. 원만한 인간관계로 성공하는 사람이다. 특히 무토가 진신일 때 그렇다. 무토가 기토의 일선의 용신이 되는 경우는 水기운이 왕할 때이다. ​

적천수 기토편에 '약요물창 의조의방(若要物昌 宜助宜幇)'이라고 했다. 기토에서 만물이 창성하려면 마땅히 돕고 힘을 돋아주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방조하는 신은  인수와 비겁군인데, 기토의 경우는 인수 丙丁화나 비견군 戊토가 된다.  

己토는 丙화나 戊토를 기뻐한다. 겨울에 수가 왕하면 병화의 조후에다 무토 방신이 있어야 좋은 팔자가 된다.
임수가 왕한 겨울이거나, 팔자가 수국으로 신약할 경우인데, 무토 제방이 기특한 용신의 효용을 낸다. ​

壬은 강호로 旺하면 세탕(洗蕩)하므로 전원(田園)을 쓸어버린다. 황폐화시키는데 논밭의 땅이 니사(泥沙)인 진흙탕으로 바뀐다. 뿌리와 묘목인 根苗가 모두 수몰될 위험성이 있으니 임수가 왕할 때는 반드시 무토의 제방이 있어야 안전하다. ​

己,戊가 있으면 경련상배(硬軟相配)로 강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사교성이 있겠구나 생각할 수 있고, 나아가 무토를 용신, 의조의방(宜助宜幇)으로 쓸 수 있다면 부격을 짤 수 있다.
기토일간이 丙, 戊로 水가 왕하면 부귀가 풍요로운 격국이다. ​

무토로 임수가 왕해서 제방을 쌓으면 원포(園圃 싹이 자라날 밭)를 보호한다고 한다.
팔자에 土가 응결(기토에 水가 많아 춥기만해서 얼어 붙은 경우)되거나 반대로 水가 결핍되어 고갈되면 이향배정((離鄉背井) 한다고 하는데, 고향을 떠나고 터전을 배반한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