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 己. 성타구진(星隨句陳), 별이 땅에 떨어지다.  

丁화가 戊토를 보면 화토상관이지만 유화유로(有火有爐)의 수기(秀氣)가 있다. 그러나 정화가 己토를 보면 열이 흡수되어 무용해지니 성타구진(星墮勾陳)이라 한다. 진로가 잘 개척되지 않는다. 정화가 무토의 화로 속에서 잘 타오르는 것과 반대의 현상이다. 길신인 식신의 장점도 없으니 진로가 잘 열리지 않는다.  

정화가 기토속에서 잘 타지 못하니 말도 잘 못한다. 이때 甲으로 己의 해를 방지하면 정원유화(庭園有火)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변한다. 기토는 갑목이 가장 두려운데 목강토산(木强土散, 목이 강하면 흙이 흩어진다)하기 때문이다. 토가 병이 될때 갑목으로 제하면 정원의 유화, 아름다운 그림으로 변한다. 식상용인격. ​

정화는 기토가 있으면 신약해지고, 빛을 가린다(회광).
만약 식신 기토에 인수 갑목을 보지 않고, 임수가 왔다면 보통은 기토탁임으로 니토가 된다. 이는 잡란해서 위인이 간사하고 역량이 딸린다.
그런데 정화에서는 기토와 임수가 있으면 정임합으로 아암리에 목기를 띤다. 임수가 목기를 생산해서 정화를 돕는다. 정화 입장에서는 기토와 임수가 나쁘지 않다.
합임이충(合壬而忠)이라 하는데, 忠이란 정임합목으로 정화를 돕는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임수는 정관이지만 정이 있으면 극보다는 정임합으로 목을 생해서 목생화의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丁壬己라도 기토탁임으로 보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