丙 壬. 수보양광(水補陽光). 물이 양광을 돕는다. ​

丙의 진신은 壬이다. 임수로 귀를 확정한다. 임수 편관이 오히려 병화를 생하니 극이 생이 된다. 원래 임수는 태양을 극하지 못한다. 병화에게 임수를 극하는 개념은 없다. ​

병화가 임수를 보면 수보양광(水補陽光)이라고 하는데, 태양이 물에 비치는 형상이다. 천화지윤(天和地潤)으로 천지가 윤택하다. 임은 병을 빛나게 하고, 병도 임을 아름답게 한다. 태양이 강호에 비추면 수정같이 빛나므로 임으로 귀를 확정짓는 것이다.  

丙이 壬을 보면 일조호해(日照湖海라고 한다. 태양의 낙조모습이니 아름답다. 보영광휘(輔映光輝)라 충성이 나타나고 큰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보통 칠살이 투하면 자신을 성찰하는 기운이 있는데 진신이나 귀인이면 더하다. 천연의 로열티, 충성심이 있고 인정도 받는다. 자연계에서 병화는 임수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 ​

사월병화는 건록격인데 임이 없으면 고양실보(孤陽失輔 고독한 태양으로 돕는이가 없음)라 고독하고 빼어남이 없다.
오월에 정화가 투간하면 양인도과(羊刃倒戈 양인에 창이 더해짐)라 양인이 지나친 경우이다.
午월에 丁이 투하고 壬이 없으면 무두지귀(無頭之鬼 머리잘린 귀신)라고, 머리없는 귀신이 된다고 했다.  

이때 壬水가 양인합살(羊刃合殺)하면 위권이(威權) 만리간다. 다만 壬丁이 붙어서 합거해 버리면 그런 의미가 없다. 양인이 전체 팔자에서 권리를 쥐고 있을때. 칠살을 쓸수 있으면 양인로살하거나 양인합살하면 위권이 만리에 이른다. 午화 양인이 권력을 쥔 상태에서 칠살 壬수가 간격을 두고 제어하거나 운에서 오는 경우가 해당한다.    

권위있는 경우는 칠살인 경우 상관가살, 식신제살, 살용식제, 양인합살시 권위가 있다. 대통령, 선출직은 칠살이 기본으로 있고, 제어해야 가능하다. 丙壬은 최고의 격국이다.  

殺과 양인이 있으면 만인을 위압하는 권위가 나지만(독살당권- 오월 정화에서 하나의 계수가 투간하면 독살당권이라 하여 출중한 우두머리격), 격을 이루지 못하면 도적수괴 급으로 곤장을 맞는다고 했다. 그렇지만 도적 중에서도 수괴급이 된다.  

칠살은 무리를 의미하며, 감당하는데는 양인이 힘이 된다. 더욱 진신에다 격국을 이루면 영웅이고. 격이 안되면 형벌을 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