乙 辛. 청룡도주(靑龍逃走). 청룡이 달아난다.  

을목은 경신금의 관살을 기피한다. 乙은 辛을 가장 기피한다.
이때 丁의 식신으로 신,유금을 제하지 않은 이상 이전최화(利剪摧花, 날카로울 이’(利), ‘자를 전’(剪), ‘꺾을 최’(摧), ‘꽃 화’(花), 날카로운 가위로 꽃을 자름)를 염려하게 된다. 그러면 일단 아프다. 신금은 관살이지만 관운보다는 오히려 잔질이 많아서 아프다. 청룡도주라 했는데, 청룡은 갑을목을 의미한다, 청룡이 도주하니 파재, 파혼, 배신의 기운이 쏠린다.  

신금 칠살 하나로 모든 것이 망가진다. 배반당하고, 말이나 행동도 천하다. 旺金을 火로 제살하거나 水로 화살하지 않으면 수명이 짧고, 빈천을 면하기 어렵다. 신금이 기신인데 왕하면 최기신이 되고 칠산전창(七殺全彰, 칠살이 사주에 가득 참)을 이루니 극심하게 타격을 받는다. 이때는 을목이 뿌리가 있어도 베어져서 망가지기 쉽다.  

금국을 짜는데 정화로 약신을 쓴다면 속달(速達)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정화는 진신이 아니므로, 약은 되지만 어느정도 발제는 하지만 참다운 부귀는 아니다. 사회에서 존경받거나 대 부귀를 이루거나 하지는 않는다.  ​

을목이 잡초처럼 근성이 있고 생명력이 질기지만 날카로운 낫과 같은 신금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을신이 첩한 경우는 좋지 않은 상황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