乙 庚. 백호창광(白虎猖미쳐날뛸창狂) 흰 호랑이가 미쳐 날뛴다.  

申월을목은 기토가 용하다. 기토는 신중임수와 혼임해서 비옥토가 되어 을목을 배양하므로 申월 乙목은 己토가 진신이 된다. 그러나 해월에는 신금이 없으니 해당없다.  

乙목은 庚금을 싫어한다. 不容한다. 신월에는 경금이 사령하니 두렵다. 이때 기토는 임수와 혼임해서 경금을 덮는다. 바위 위에 흙을 깔아서 그 토양 위에서 을목이 뿌리를 내린다. 경금의 예리함을 덮고 꺾는데 이때만 기토와 임수의 혼임이 통한다. 신월 을목만 효용이 있는 것이다. ​
혼임하면 1. 경금을 오금하고, 2. 임수로 비옥하게 하는 효용이 있다.  

신월을목은 정관격이다. 기토를 보면 정관용재격이다. 무토를 봐도 정관용재격인데, 무토는 임수를 극하므로 무토와 임수의 혼임을 말하기는 어렵다. 이런 경우는 을목의 뿌리를 배양하지 못하므로 귀격을 단정하기 어렵다. 신월을목은 기토가 묘용(妙用)이고 진신으로 취한다. 더하여 丙癸가 있으면 더 좋다.  

乙목은 庚辛금을 기피한다. 음간은 관살을 기피한다. 乙에게 庚은 백호처럼 부담스럽다. 丁화로 견제하지 않는 이상 을경합을 탐하면 본성을 잃는데 간교하고 간음하니 그대로 노출되면 좋지 않다. 신월을목이 경금이 투하면 백호창광으로 갑작스런 재앙이 닥친다.  

예를들어 희신 을목을 경금이 합하면 풍을 맞거나 건강상 피해를 입는다. 秋乙이 庚을 보면 가난하고 요절하기 쉽다고 했다. 뿌리가 마르면 늙어서도 빈천노고를 면치 못한다. (금은 가을로 조갈해지는 계절이다)  

기문(奇門遁甲)은 乙庚을 일기피형(日奇被刑)으로 나무가 잘리는 형싱이니 재산분쟁, 불화, 송사를 격고 간통 등으로 갈등이 있다고 했다. 을의 일기가 위험에 처한 경우다.  

申월에 乙이 庚을 보면 을경합화로 진화격이 되며 합화한다. (진정한 합화는 辰時에 낳아야 한다. 경진시라면 최상이다), 그러나 경신월, 경진시라면 쟁합구조가 되서 하격이 된다. 이런 경우는 빈천하다. 잘 봐야 한다.  

庚辰時로 종화, 진화가 되면 청순한 격이 되어 육친이 두텁고 풍요로운 환경에 놓이게 된다. 신월을목이 경진시라면 五土로 화한다. 아주 부귀격이 된다.  

화격은 생하는 申을 용하는데, 화금격이나 진화격이 되면 무토가 용신이 된다. 그러나 병정화가 투해서 庚을 녹이면, 화금격은 금으로 화해야 하는데 그것을 배반하므로 병정화가 투하면 파격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