乙 丙. 염양려화(艶고울염陽麗花) 아름다운 꽃이 陽光을 받아 빛난다.  

乙丙은 꽃이 태양을 받아 매우 아름다운 상이다. 싱그러운 상이다. 을목이 병화를 본 경우를 염양려화라 하는데 아름다운 꽃이 고운 햇빛을 받아 빛나는 형상이다. 병화 상관을 진신으로 쓰므로 무척 총명하고 수려하고 화사하다. 기문에서는 삼기순수라 해서 더 귀하다고 한다.
乙丙丁이 삼기순수인데 이 중 을,병이 있다. 고금의 명리서에 소개되는 삼기는 천상삼기는 甲,戊,庚, 인중삼기는 壬,癸,辛, 지하삼기는 乙,丙.丁이다  

암튼 을이 병을 만나면 귀한 뜻을 품으므로 관도(官途)가 유망해서 승진하고 영전한다. 그러나 夫妻궁의 불리수는 있으니 을목이 상관을 지향하면 둘 다 새라 서로 구속되기를 싫어하고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음간의 진신은 상관이 많다. 신금도 임수 상관이 귀를 결정한다. 상관이 곧 관으로 사용된다. 乙이 상관 丙을 보면 역마의 기운이 드러난다. 병은 비조질혈에서 나는 새로 보았고, 을목 자체도 바람이고 새이다. 바람처럼 돌아다니니 역마성이 강하다. 따라서 부처궁에서는 분리수가 나타나니 별거하거나 이혼한다.  

음간의 상관은 洩이 생으로 변해서 귀가 된다. 을과 병의 관계에서 목생화가 아니라 화생목이 된다. 丁戊, 己庚도 마찬가지다. 따리서 기토가 경금을 보면 준수해진다. 辛이 壬을 보면 도세주옥이므로 설이 아닌 생이 된다. 그것이 귀로 드러나므로 진신이다. 癸甲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음간은 상관을 모두 기뻐한다.
음간 옆에 상관이 첩신해 있으면 가상한 명조가 된다.  

乙은 봄철은 지란(芝蘭), 여름에는 화가(花稼 꽃과 곡식), 겨울은 단계(丹桂, 계수나무 붉은 잎)에 비유하는데 모든 나무나 풀이 훼목향양(卉木向陽, 풀과 나무가 양을 향한다), 병화를 기뻐한다.
木에게 丙火는 사시사철 진신이다.  

春乙에 丙이 많고 癸가 마르면 춘한(春旱), 봄가뭄이다. 독양부장(獨陽不長, 병만 있으면 성장하지 못하고 물이 있어야 한다)하므로 오래 성장하지 못한다. 나쁜것은 아니지만 탁부지인(濁富之人,탁한 부자)으로 존경은 받지 못한다. 이른바 졸부가 많다.  

夏乙에 병이 왕하면 화가 왕하므로 금을 못쓰는데, 그러면 관적인 성취를 못본다(금은 목의 관성이다). 火가 진신임에도 병이 된다. 이때는 구제하는 계수가 있으면 진신의 효용이 있겠지만, 암튼 화왕은 좋지 않다. 부귀를 기대하기 어렵다.  

계선편(繼善篇)에는 을목이 이위(離位, 팔괘의 火 방향)를 거듭 만나면 즉, 여름철에 火가 병이 되는데 또 운에서 화를 만나면 기산지문(氣散之門)으로 기가 다 흩어진다고 했다. 여름 갑목도 화를 거듭보면 죽는다. 夭命(명이 짧다). 또한 목화는 文星인데 모두 화국으로 목분화열이 되면 을의 정신이 다 빠져 나간다. 따라서 반드시 癸를 써서 자양해야 한다.  

冬木이 병화를 보면 한목향양으로 부귀가 작지 않고, 水旺이 병이 되면 뿌리가 썩으므로 병화로 구제한다.    

<물상대체> 예를들어 진술축미 사고에 형충이 있으면 몸이 아프다. 땅이 고르지 않으므로 소아마비나 관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걸음걸이도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있다. 그러나 형충이 신체적 이상처럼 겉으로 드러나면 물상대체한 것이다. 그러면 형충이 더는 나타나지 않는다. 물상대체는 업상대체가 가장 강력하다. 축술미 삼형은 검경군 등 대체되는데 은퇴하면 형적요소가 일부 나타나기도 한다. 그런데 신체상의 질환으로 드러나면 아픈 것이 물상대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