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 戊. 독산고목(禿山孤木) 민둥산의 외로운 나무  

진신은 참다운 부귀를 확정하는 것이다. 갑목의 진신은 丙-癸 혹은 庚-丁이므로 무토는 갑목의 일선의 진신에서는 벗어난다. 갑목일간에 무토만으로만 부귀를 확정하지는 않는다.  

갑목이 하나만 있는 갑무는 민둥산에 거목이 하나 서 있는 것이다. 외롭고 쓸쓸하다. 영기가 서린다. 고독은 영감으로 가는 지름길이이라 갑무가 있으면 靈氣, 신기가 있다고 한다. 인간능력 외의 능력과 천재적 기량을 펼친다. 고난은 있지만 성과를 낸다.  

상관을 쓸려면 일간에 힘이 있어야 하므로 일원이 왕하거나 겁재가 있는 것이 좋다. 상관, 칠살은 신강해야 좋은 것이다. 외부에서 나를 자극하는 기운은 신, 내부에서 설하는 것은 도라고 한다. 그런데 겁재가 있어야 생존을 도모하므로 겁재를 도라고 하기도 한다. 자기관이 확실하다. 겁재가 투하면 자신감이 있다.(역경에 분투하는 기개가 있다)  

무토는 거대한 민둥산, 고원, 바위산에 비유되며 경금에 비유하기도 한다. 화토동법처럼 십간물형에서는 무토와 경금이 거의 유사하다. 무토 바위산 = 경금 철광산이다. 성지순례도 암벽, 암산이 많은데 외부에서 극하는 경금과 동일하다. 甲戊에서 무토를 경금처럼 비유할 수 있다. 결국 무토를 경금처럼 보면 악산이므로 오히려 무토가 갑목을 극한다. 외부의 신이라고 봐도 된다.    

팔자에 칠살이 왕하면 항상 아프다. 일종의 신병, 무병인데, 갑무의 관계도 그렇다. 무토가 암산의 바위처럼 경금의 기운을 가진다.  

공부도 고독한 환경에서 이루어낸다. 지식공유는 풍요로울지 모르지만 학습적 성취는 고독해야 한다. 갑무가 그렇다. 甲癸甲ㅇ 이라면 자식들은 갑과 갑으로 각자 잘 큰다. ㅇ甲ㅇ戊  라면 근묘화실에 의해 부친, 조상대의 신령스런 기운이 나한테 미치고 있다. 부친의 가풍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대일 조합에서) 갑목은 무토를 별로 제복하지 못한다. 사계의 소토하는 갑목의 기능도 있지만, 무토가 별로 극당하지 않는다. 무토를 무기력하게 만들지 못한다. 반면 기토는 갑목이 양분을 빨아들여 황폐하게 한다. 무토는 황량한 큰 대지이므로 갑목이 있다고 극당하지 않는다. 갑목이 전체를 덮지 못한다. 갑무 편재라고 해도, 갑목이 무토를 봐서 큰 부자는 없다.  

甲 戊 丁
정화로 상관생재라고 해도(상관생재로 부를 이루는 경우는 음간에 해당함), 양간은 식상생재하면 소부소귀를 이루는 정도다. ​

삼목위삼(三木爲森)이고 갑목이 신왕재왕하면, 무토를 극하면서 거부가 될 가능성이 있다. 삼목이 진술월이라면 무토를 녹지로 만들므로 큰 부자 가능이 있다. 갑무의 관계에서는 갑의 역량을 잘 계량해야 한다. 무토의 땅이 워낙 넓기 때문이다.  

갑목이 군비쟁재가 된다면 좋지 않다. 이때 경금이 갑목을 극해서 관이호재하면 좋다. 다시 경금이 무토를 보면 경금은 힘있는 쌍목을 벌하지 못하지만 무토까지 가세하면 갑목을 제하는 힘이 있다. 관이호재 되면 부귀를 얻는 유형이 된다.  

그러나 무토 하나만 있고, 군비쟁재라면, 예를들어 쌍목이 있고 무토가 투했다면 신강재왕한 구조인데, 여기서 군비쟁재가 되면 참다은 진신이 결여되어 있다. 참다운 부귀를 논하기 어렵다. 군비쟁재인데 계수가 무계합으로 재를 걷어가면 소부를 누리다가도 가난해진다. 말년이 빈곤한 경우가 된다. 빈물입추, 사무관곽이 대표적이다. 갑,무만 가지고는 어렵다. 하다못해 양갑에 정화라도 있으면 설해서 상관생재로 소부를 기대하는 정도든지 아니면 가난할 것이다.  

갑갑이나  갑을에서 지지에 진,술월이라면 혼탈재신(混奪財神 갑을이 혼재해서 재신을 뺏아간다)인데, 재운이 와서 군비쟁재의 위험에 노출된다(천간으로 재가 오는 경우). 혼탈재신하면 가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늙도록 고생한다고 한다. ​팔자 전체의 구조에서 진월무토는 신왕재왕하는데 인묘진 목국이라면 좋은 명이 될수 있다.  

갑을 모두 있으면서 무토에 뿌리를 잘 내리면 등라반갑하고가 될 수도 있다. 군겁쟁재의 역경은 있더라도 꺽이지는 않는다. 이겨낸다. 그런데 비겁군이 있는데 재성이 투하지 않으면 혼탈재신인데 대운에서 재운이 오면 군비쟁재로 바뀐다.   ​

춘갑이 화를 보면 목화통명인데, 하목이면 목분화열이 된다. 목화상관이 재를 보면 상관생재, 식신생재가 되면 부명의 가능성은 있는데, 너무 힘을 빼서 목분이 된 상태라면 재산을 지키지 못한다. 상관생재로 성격되어도 결과는 별로다.  

갑목은 병계나 경금으로 터전을 이루고 정/병으로 짜든지 해야 한다. 무토가 있고 경금이 있으면 관이호재로 경금진신을 쓸 수 있게 되면 높은 지위에 오를수 있다.(갑 무 경). 그러나 무토 하나로만은 어렵다.  

夏목이 무토를 봐서 상관생재해도 불능생금의 조토이므로 조토불심령수로 부는 있어도 귀는 없다. 예를들어 고리대금으로 부자된 경우인데 평가는 안좋게 날 수도 있다. 존경은 기대하기 어렵다. 조토는 불령하다.  ​

갑목은 양간이니 종기부종세한다(기는 계절). 갑목은 인묘진월은 종재격이 불가능하다. 양간은 월령에서 통근하거나 기인 계절을 얻으면 종하지 않는다. 오음은 종쇠하니 월령에 뿌리를 내려도 다른 세력이 강하면 종한다. ​

진월, 미월은 종재격이 안된다. 미중을목에 통근한다. 氣는 통근을 말한다(같은 오행에 통근한다). 계절을 얻은 경우는 구분해서 득시했다고 한다. 지지에 토국을 지었다면, 모두 土거나, 3개가 토라면 종재격이 된다. 종재라면 가정환경이 좋은 경우에 해당한다. ​ 그러나 월령에 통근한 갑목은 종하지 않고 재다신약 밖에 안된다. 재물에 따른 고통이 따른다. 부옥빈인이다. 평생 고생하고, 처자와 인연이 늦고, 처의 기세에 눌린다. 그러나 요즘은 금융계통에 많다.    

재다신약도 탄탄한 가정도 있다. 처덕도 있다. 그러나 자기 결정권은 없는 경우다. 좀스런 사람이다. 재가 합생되면 양처와 인연하지만, 합생하지 않으면 만혼하고 자식과 인연도 좋지 않다.  

갑,무에서 갑이 丑월이라면 득시가 아니다. 戌월도 마찬가지다. 이런 경우는 기명종재가 될수 있다. 통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토명으로 바뀐 경우다. 일종의 변격체계다.  

목이 화가 왕하면 염상, 금이 수왕하면 윤하로 보기도 하지만 되는 경우도 있고 안되는 경우도 있다. 갑목이 기명종재라도 갑목을 제외하고 토왕만으로 진신을 짜지는 않는다. 기명종재는 육친의 덕이 있는 것 뿐이다. 자기능력과 무관하게 선대의 부를 이어받은 것이다.  재적성취의 열의도 약하다. 그러나 재가 투하면 재탐은 한다. 기명종재는 처의 덕이 두텁다. 타인의 조력으로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