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쌍둥이는 다른 운명을 가지게 되는가?

비슷한 사주들이 있음에도 왜 운명이 같지 않는가?

그 이유는 사주는 그들의 내면을 보여주지만 그들의 모든 것을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쌍둥이가 태어났다고 치자. 그런데 쌍둥이는 동일한 인간인가? 그러니까 쌍둥이는 뱃속에서 분리되기 시작하면서 이미 자아가 분리된 각자 다른 개체의 인간이 아닌가? 어머니의 뱃속에 나왔다고 자식이 어머니와 같은 사람이 아니라고 할 수 있듯이 쌍둥이 또한 각기 다른 존재라고 볼 수 있다.
즉, 쌍둥이는 분리된 시점부터 각자 다른 경험을 하기 시작한다. 어머니의 뱃속에서 어느 자리에 있었느냐에 따라 다르게 느끼고 다른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게다가 부모는 쌍둥이를 결코 똑같이 대하지 않을 것이다.


나라별 오행에 대해서 적어본다. 뜬금없이 이걸 쓰는 이유는 땅과 문화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서다. 한국은 갑목, 일본은 을목이라 하지만 이 글에서 그건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건 땅이 어떤 환경이었는가. 그래서 어떤 문화가 생성되었는가이다. 문화는 그 땅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수단이며 규칙이다. 즉, 땅으로부터 문화가 만들어진다. 그렇기에 각 나라마다 문화가 달라진다. 이걸 쓰는 이유는 인간이 얼마나 환경에 영향을 받는지 쓰기 위해서이다. 만약 한국인으로 태어났다면 한국 문화의 영향을 받을 것이고 더 세세하게 들어가자면 지역별로 마을별로 각자 다른 문화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

어떤 부모님을 만났는지 어떤 선생님, 어떤 친구들을 사귀었는지도 다르며 그만큼 인간 개개인의 경험은 굉장히 다양해진다. 어떤 경험을 하든지 인간은 깨달음을 얻는데 그것이 한 인간의 사상을 만들어낸다.

그 무엇보다 선천적으로 느껴지는 취향이 다르다. 예를 들어 정화 일간의 두 아이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런데 한 아이는 딸기를 좋아하는데 저 아이는 딸기를 싫어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아이들의 딸기에 대한 결론은 어떤가? 딸기가 취향인 아이는 딸기가 좋다고 생각할 것이고 딸기가 맛없다고 생각한 아이는 딸기를 싫어할 것이다. 두 아이는 딸기를 똑같이 경험했지만 결과적으로 각자 다른 결론을 내린 것이다.

운명은 이렇게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