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애들은 이상하게 기토가 기본적으로 임수 못 막는다는 건 전부 달달 외우고 있으면서 무토가 기본적으로 나무 못 키운다 그러면 발작함. 무토 기본적으로 메마른 흙이라 계수 못 보면 나무 못 키워. 토의 용도는 무토가 유일하게 임수를 막아낼 수 있는 제방토고 기토가 갑을목 키워낼 수 있는 배양토임. 그래서 지금 무토가 갑목한테 니가 나한테 뿌리내리고 어쩌고 생색내는 건 키우지도 못하는 게 그냥 꼴갑 떠는 거임. 무토는 갑목 없으면 그저 민둥산이야. 흉칙한. 물론 기토나 진토가 없는 갑목은 아쉬운대로 무토에 계수라도 섞은 거라도 쓰긴 써야 됨. 땅 없으면 죽으니까. 근데 기토, 진토만큼 양질의 토는 아님. 그냥 어찌저찌 심겨져서 물 부어가며 겨우 살기만 하는거지.

어떤 일간이 특정 일간보다 못한 건 없다. 근데 니들 말처럼 무토는 임수도 막고 나무도 키우고 뭐든 다하고 기토는 저 기능에서 임수만 못 막으면 기토가 무토보다 못한 존재게? 절대 그렇지 않음. 그냥 둘이 다른거야. 무토는 임수를 막을 수 있으나 물 없인 목을 못 키우고 기토는 물 없어도 습토라 목은 키우나 임수는 못 막음. 다만 무토는 계수를 보면 갑목을 키울 수 있고 기토는 무토를 보면 임수를 막을 수 있음. 그래서 결론은 기토도 아니고 무토가 갑목한테 무슨 니가 나한테 뿌리를 내리니 어쩌니 하는 건 육갑이라는 거임. 갑무는 무조건 무가 을일 수 밖에 없음. 갑 없으면 무 손해거든. 갑목은 굳이 기토라는 공식 와이프이자 옥토를 두고 무토한테 갈 필요가 없으니 아쉬울 게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