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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 살수록 환경이 너무 중요한게 소름끼친다

ㅇㅇ(175.223) 2021.11.11 07:57:02
조회 330 추천 7 댓글 9

나는 육체노동직으로 월 200버는 아빠, 그러면서 자기 엄마인 할머니만 끔찍하게 생각해

생활비를 제대로 안 가져다주는 아빠때문에 항상 화나있는 엄마,

어렸을때부터 사이안좋고 싸우면 폭력저지르는 미친놈(한국에서 형제를 칭하는 그 어떤 호칭으로도 부르고싶지 않음.

이젠 지 엄마한테도 폭력 저지르는 루저새끼 ㅋ)

돈없다 소리 염불처럼 외우며 영어학원 다니고 싶어도 (보통 공부학원이면 엄마들이 다 보내주더만 ㅋ)

엄마가 돈없다면서 눈치주는 그런 집안에서 자랐음......


물론 나도 초등학교 저학년때엔 서예학원이나 기타등등 학원 다니긴 했는데

그땐 돈이 안들어가는 초딩때라 그랬나..중고딩때일수록 입시에 학원 사교육 중요하잖아

진짜 받은애들 안받은애들 천지차이임..뭐 책만보고 공부했어요 ㅋ 이러고 서울대간 애들도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극소수잖아......


게다가 난 어렸을때부터 그림 잘그린단 소리 들어서 미대를 가고싶었음

근데 미대입시 존나 비싸고... 빌어빌어 다니게됐어도 학원비는 계속오르고 여름특강비 미쳤음 ㅋ

학원장들도 내가 공부잘하고 성실하고 그림은 잘그리니 몇달 학원비 안받을테니 그냥 계속 다니라그랬는데

그것도 눈치보여서 중간에 그만두고 ............................


또 집에 좆같은일, 서로 싸우고 아침드라마에서나 볼법한 일 터져서 고3입시때 불안불안하고

그러다 재수를 하고...근데 가고싶던 대학을 못가고 거길 가는 루트가 차단되니 뭘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그냥 저냥 내가 공부해서 갈법한 대학,과를 갔도 다행히 사람들이 알아주는 좋은대학가긴 했는데.. 


이게 뭔가 저런 환경에서 주눅들고 내가 원하는걸 요구했다,시도했다 무산된 경험을 너무 많이 하니

나 스스로 돈을 엄청 벌어서 뭔가 좋아하는걸 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못하고

집에 의지할 사람없고 경제적으로 기댈데가 없으니 안전빵으로 회사취업부터 생각했고 


결국 취준하고 회사들어갔는데 행복하지가 않고 

주변 둘러보면 양아치이고 학교 공부 제대로 안하고 학교 많이 빠졌어도

좋은부모 만난 애들은 자기가 좋아하는거 일찌감치 지원받아서, 존중받아서 하거나

부모가 지원해주든가 그래서 하고싶은거 하며 행복하게 사는데


난 진짜..너무 무기력하고 이제껏 살아온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서 그냥..죽고싶음

왜 이런 집에서 태어났을까?

물론 나같이 애가 좋아하는거 존중안해주고 무시하고 묵살하며 지원안해주는 집에서 자랐어도

자기가 막노동 알바를 한다든지 돈을 모아 좋아하는거 배우는 비싼학원 다니고

힘든 상황에서도 한 사람들 있을거야


나는 그런 내면의 힘이 없었고..그럴 정신상태가 아니었음

그냥 항상 난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지지받고 지원받고 의지되는 가족이 없어서,

항상 내가 하고싶은게 뭔가 챙피했고 남들이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를 고민했으며

내가 하고싶었던건 그림같은 창작계열이라 이걸로 돈을 못벌수도 있다 생각하니

플랜비를 고려하며 회사를 다니고 돈 벌수있을만한 다른일을 준비했어

그러느라 에너지를 다 소비한거같네.......

정말 좋아하는거 하려고 준비만 한 기분이야..핵심은 안 건들고..


걍...무기력하고 우울하다 진짜 안좋은 생각까지 요즘 진심으로 계속 드네

더 살아봤자 뭐하나싶다


지금 결혼적령기라 내 또래애들은 다 결혼하거나 만나는 사람이라도 있는데

나는 진짜..정병 치료시기도 놓친거같고 하루하루 멍하니 있어

나름 공부해보고 퇴사하고 가려던 길 준비해보지만 이걸 내가 진짜 원해서 하는게 아니라

생계를 위해 준비하는거니 게다가 집에 또 안좋은일 겹쳐서 충격으로 머리가 안돌아간다


왜 이런집에서 태어났을까? 나름 잘 살아보겠다고 아등바등 노력했는데

완전한 독립을 해서 연끊을 생각도 하고 있지만..지금 일단 나와살고있는데 내 명의로된 집이 없으니

완전 독립은 아니고...


노력할수록 좋은환경에 갈수록 더 잘살고 평범한 집에서 자란 애들이 보이고 그런 애들이 너무 부럽고

내 상황과 비교하고 현타오고..... 고딩때 양아치들도 다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랐던데..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좋아하는 일 일찌감치 하며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 다 평범한 좋은 가정에서 자랐거나

가족 중 한사람만 문제있고 나머지가 똘똘 뭉쳐 서로 의지하고 그러며 살던데

난 가족이란게 부모랑 형제 전부 다 별로고.......사는게 너무 고달프고 외롭다.

춥다 추워

왜태어났지 진짜


삶이 형벌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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