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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계는 새롭게 인지한 이들의 것이다

만남의광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1.07 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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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v.daum.net/v/20211029050633769


막스 플랑크 연구소장 거절한 위르겐 오스터함멜
21세기 세계사 전사인 19세기 역사 '풍경'으로 펼쳐
단선적 서술과 유럽중심주의 극복하며 지구적 보편성 탐구

영국 세계박람회 크리스털 팰리스 내부 묘사도(1851). 수정궁이라 부르기도 한다. 영국 세계박람회를 기념하고 개최하기 위해 지어졌으며 이즈음 ‘소비자’라고 불리는 새로운 계층이 탄생했다. 1936년 화재로 소실되었다. 한길사 제공

영국 세계박람회 크리스털 팰리스 내부 묘사도(1851). 수정궁이라 부르기도 한다. 영국 세계박람회를 기념하고 개최하기 위해 지어졌으며 이즈음 ‘소비자’라고 불리는 새로운 계층이 탄생했다. 1936년 화재로 소실되었다. 한길사 제공

대변혁 1·2·3
19세기의 역사풍경
위르겐 오스터함멜 지음, 박종일 옮김 l 한길사 l 각 권 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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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부터 2006년까지 독일 역사학계는 매우 소란했다. 대학도시 괴팅겐에 소재한 막스 플랑크 역사연구소 소장직을 둘러싼 설왕설래가 결국 역사학계의 불행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1956년부터 독일 역사학계에서 큰 위치를 차지했던 막스 플랑크 역사연구소는 2007년 문을 닫았다. 반세기 동안 막스 플랑크 역사연구소는 새로운 역사방법론의 실험장이었고 국제 역사학계와의 소통 거점이었다. 막스 플랑크 역사연구소가 문을 닫자 세계 전역의 역사학자들은 상실감이 컸다.

위르겐 오스터함멜. 한길사 제공

위르겐 오스터함멜. 한길사 제공

2009년 위르겐 오스터함멜이 <대변혁: 19세기의 역사풍경>을 발간했을 때 독일 역사학자들은 저자에 대한 실망감을 상당 부분 지웠고 뒤늦게 저자를 이해했다. 오스터함멜은 2005년 막스 플랑크 역사연구소의 후임 소장직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가 곧 철회했다. 그것은 연구소가 문을 닫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되었기에 오스터함멜을 탓하는 이들이 많았다. 오스터함멜은 당시 망설이다 연구와 집필에 집중하는 길을 택했다. 이 책으로 오스터함멜의 당시 선택에 대한 실망이 다 만회되지는 않지만 이 책은 역사연구소의 어떤 집단 연구에도 맞먹는 위용을 갖는다.

지난 20여 년 동안 유럽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이 쌓였고 세계 여러 지역의 역사적 연관성에 대한 인식 요구도 거셌다. 21세기 들어 인간의 삶은 더욱 급격히 변하고 세계는 더욱 긴밀해졌다. 정보 공유와 소통의 차원에서는 ‘세계사회’가 자리를 잡았지만, 삶의 환경과 역사의 방향은 오히려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세계 여러 지역의 연루와 상호작용이 복잡하다고 세계사를 다시 선별적 역사인식에 기초한 문명성쇠의 철칙이나 사변적 역사철학으로 대신할 수는 없다. 이 책은 21세기 세계 여러 지역의 얽히고설킨 혼재 상황과 문명 불안의 역사적 근거를 찾으며 21세기 세계의 전사인 19세기 역사를 ‘풍경’으로 펼친다.

아이작 크룩섕크가 그린 노예무역의 금지(1792). 1791년 영국의 노예무역선 리커버리호의 선장 존 킴버가 흑인 노예를 싣고 항해하는 장면이다. 당시 노예들은 마치 ‘화물’처럼 적재되었다. 유럽인들은 비좁고 비위생적인 노예 ‘선적’으로 인한 질병을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노예들을 갑판에서 강제로 춤추게 했다. 이 그림은 두 명의 어린 여자가 춤추기를 거부하자 무자비한 채찍질로 이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을 묘사한 것이다. 선장은 재판에 넘겨졌으나 무죄로 석방되었다. 당시 수많은 승선 노예 가운데 10~20%가 항해 도중 사망했고 훗날 ‘지옥의 항해’라 불리게 된다. 한길사 제공

아이작 크룩섕크가 그린 <노예무역의 금지>(1792). 1791년 영국의 노예무역선 리커버리호의 선장 존 킴버가 흑인 노예를 싣고 항해하는 장면이다. 당시 노예들은 마치 ‘화물’처럼 적재되었다. 유럽인들은 비좁고 비위생적인 노예 ‘선적’으로 인한 질병을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노예들을 갑판에서 강제로 춤추게 했다. 이 그림은 두 명의 어린 여자가 춤추기를 거부하자 무자비한 채찍질로 이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을 묘사한 것이다. 선장은 재판에 넘겨졌으나 무죄로 석방되었다. 당시 수많은 승선 노예 가운데 10~20%가 항해 도중 사망했고 훗날 ‘지옥의 항해’라 불리게 된다. 한길사 제공

<대변혁: 19세기의 역사풍경>은 21세기 세계화 관점의 역사 서술 중 가장 탁월한 성과다. 그것은 19세기 ‘세계의 사회사’다. 서론과 결론 및 제1부 근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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