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자로서 요즘 생각

역학 갤러리

1/3

남편의 사채 때문에 업소로 간 여자명식 이 명식은 자미갤에서 얻은 명식이다 정확히는 자미갤에서 보고 어떤 갤러가 생년월일을정확하게 알려줘서 얻게된 명식이다 (그 유동갤러 정말 고맙다)간단하게 풀 생각이다 사주분석은 아니다https://m.dcinside.com/board/jami/27738{{_OG_START::https://m.dcinside.com/board/jami/277 작성자 : 대족장가뢰쉬

20대 여자로서 요즘 생각앱에서 작성

ㅇㅇ(39.7) 2021.11.04 04:26:27

조회 242 추천 1 댓글 21

줄앤짐이라는 영화가 있다

젊은 시절에 예술과 현실초극적 도피? 반항을 사랑하던 젊은 남녀들이 차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현실과 예술적 이상의 괴리를 경험하고 괴로움을 반복하다 죽어가는 영화이다

뭐 이건 어렵게 말한거고 조금더 쉽게 설명하자면 욜로 라이프를 즐기던 감정기복 심한 사람들이 만나서 홍대충 짓거리 하다가 나이들어갈수록 대책없어지고 히스테리 심해지고 매일 괴로워하다가 자살하는 영화라고 보면된다

근데 이 영화를 보면 또 그런생각이 든다

이 사람들은 차라리 아름답고 순수하던 그 결정체의 모습으로 현실의 괴리를 느끼고 자살했지만

우리의 삶이라고 뭐가 다를까

이상을 지향하는 마음이 100이라고 친다면 그사람들은 100을 한번에 써버리고 죽은거고 우리는 잘게 쪼개서 하루하루 그것으로 버티고 살아가는것뿐이다

그사람들이 죽기전에 본 절망적인 세계와 우리가 죽기전에 보는 절망적인 세계는 같다

아무리 건전하게 살아도 죽기전에 늙고 추악해지는 인간의 모습은 누구에게나 공통이다

젊을때 인간은 사랑을 고민하고 인생을 고뇌하고 철학을 생각하고 사색을 하고 예술을 사랑하며 살아가지만

늙어 죽기 전에는 대소변조차 가리지 못하는 늙고 쭈글쭈글하고 장기나 관절 등이 다 닳아버린 생명의 불이 꺼져가는 비참한 질긴 고깃덩어리에 지나지 않는다

이 단백질 덩어리에게는 사랑도, 예술도, 사색도, 철학도 없다

찬란했던 청춘의 역사의 결말은 이런것이고 물거품같이 느껴지는 청춘은 인간의 본질을 고민하게 만든다

사람이란, 결국 이런 쭈글한 고깃덩이에 지나지 않는것일까

그저 목숨이 붙어있어서 움직이고 밥을 먹고 똥오줌을 지려대는 고깃덩이...

완벽한 결정같은 그런 예술을 추구했던 소위 욜로족, 향락주의자들은 너무 아름다움만을 원했기에 약간의 현실적 마찰에도 하얀 눈이 더럽혀지듯 민감하게 상처받고 스러져갔다

그들이 본 현실과의 마찰은 우리가 마지막에 보는 죽어가는 말년의 모습과 같겠지

그래서 그들은 좌절하고 죽었던 것이겠지

그런 면에서 그들은 선견이 있는 사람들일지도 모른다

삶은 그래서 하나의 고통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길을 걸어가는 등굽은 할머니가 절 바지를 입고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그녀가 부처님께 무엇을 빌지 생각해본다

불교의 이상향은 해탈이고 더이상 태어나지 않는것이라는데,

삶의 본질을 굽은 등과 느린 걸음, 요실금, 관절염, 남편의 죽음 등으로 깨달은 그녀가 무엇을 빌까

어쩌면 이정도로 고통받았으니 더이상 태어나지 않게 해달라고, 빨리 죽여달라고 빌지도 모르겠다

- dc official App

고정닉 0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사이버 렉카로 가장 피해 입은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7/22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2/28	-	-
556666	나결국행복해 혹시?	백설유부녀(221.156)	21.11.18	15	0
556665	존나극혐	멍멍이(117.111)	21.11.18	21	0
556664	술먹고지짐만드는애들	멍멍이(117.111)	21.11.18	19	0
556663	디즈니랜드 같이가줄 퐁퐁도 없음.	개미(92.184)	21.11.18	26	0
556662	의외로 식당 카페에서 금지 당한 것,.jpg [2]	을묘	21.11.18	106	0
556661	정화일간들 자기연민강한거 죽여버리고싶음 [2]	ㅇㅇ(223.62)	21.11.18	146	14
556660	관상은 현재를 읽는 걸까 미래를 읽는 걸까 [1]	ㅇㅇ(39.7)	21.11.18	57	0
556659	작년 수능 이후 품절대란 일어난 물품,.jpg	을묘	21.11.18	116	2
556658	돈들어오면 디즈니랜드 가야할덧 ;	개미(92.184)	21.11.18	18	0
556657	자살한다고떠드는애들치고자살하는꼴을못봄	멍멍이(117.111)	21.11.18	24	0
556655	어깨붙잡고 흔들면 토할것같은디	개미(92.184)	21.11.18	19	0
556654	마왕 혹시 날 가지려고 쇼하는거야? [1]	백설유부녀(221.156)	21.11.18	31	0
556653	사주보러가면 늘 듣는말이 [4]	ㅇㅇ	21.11.18	101	0
556652	사주보러간다 ㅋㅋ [2]	ㅇㅇ(106.101)	21.11.18	31	0
556651	지우기위해서 이런거라면 진짜 잔인한거다	백설유부녀(221.156)	21.11.18	24	0
556650	구찌모자에 발렌티노신발에 명품백들어두 ㅡㅡ	ㅇㅇ(223.62)	21.11.18	44	0
556648	어떻게 이런일을 꾸민거야 마왕? [4]	백설유부녀(221.156)	21.11.18	35	0
556647	사주 안맞다는 애들 특징 [12]	ㅇㅇ(117.111)	21.11.18	2848	67
556645	여기 혹시 n번방 피해자있음? [1]	ㅇㅇ(222.109)	21.11.18	51	0
556642	이번 선거는 국힘이 이길가능성 높음 [13]	ㅇㅇ(223.38)	21.11.18	136	4
556641	초상권 절대 사수,.jpg	을묘	21.11.18	53	3
556640	왕은 무슨 인생드라마한편찍고 잠자듯 죽어주마	백설유부녀(221.156)	21.11.18	13	0
556639	아 사회에서 일하기싫어나는	ㅇㅇ(223.39)	21.11.18	21	0
556638	집밥이나 먹어야지	ㅇㅇ(203.232)	21.11.18	16	0
556637	내가니들이면 내가 되게 웃길것같애 [1]	백설유부녀(221.156)	21.11.18	27	0
556636	수기운 온다!!	ㅇㅇ(45.64)	21.11.18	32	0
556634	와 백설년 새벽 5시까지인가 저러더니 [1]	ㅇㅇ(49.175)	21.11.18	67	7
556633	세서미 스트리트의 이번 새로운 캐릭터,.jpg	을묘	21.11.18	59	1
556632	무재인비다남 진짜 '해줘' 이러던데 [4]	ㅇㅇ(223.38)	21.11.18	233	6
556630	온몸에힘아없고 근데 부모님이랑 같이시는	ㅇㅇ(223.39)	21.11.18	28	0
556629	ㅋㅋㅋ 우습다 [1]	백설유부녀(221.156)	21.11.18	33	0
556627	각종 클리셰를 파괴하는 캐릭터,.jpg	을묘	21.11.18	75	1
556626	나 백신 접종하고 약간 미열 있었는데 [3]	ㅇㅇ(39.7)	21.11.18	71	0
556625	근데 처먹는게좋은데여자들은왜가꾸고	ㅇㅇ(223.39)	21.11.18	27	0
556623	죽으면 죽던가 씹년들아..자살도 하나의 선택이다	ㅇㅇ(223.62)	21.11.18	30	0
556622	저여자의 인생이 내손안에 있는것같고 죽음까지 지켜보고 [1]	백설유부녀(221.156)	21.11.18	43	0
556621	백설유부녀는 몰카당함?	ㅇㅇ(223.39)	21.11.18	53	0
556620	Most powerful spirit 만들어놓고 죽이고 [3]	백설유부녀(221.156)	21.11.18	32	0
556619	지금 식재운인데 내년에 관인운오면 공부를 열심히하게될까?	ㅇㅇ	21.11.18	47	0
556616	대운이 쟁재라그런가 물건 족족다 잃어	ㅇㅇ(223.39)	21.11.18	63	0
556615	고전 띵작 영화를 알게 된 급식이들,.jpg	을묘	21.11.18	61	0
556614	치즈버거랑 치즈와퍼랑 차이가머야? [2]	ㅇㅇ(211.36)	21.11.18	41	0
556613	세금 50조 추가 환수는 애바 아니냐	ㅇㅇ(124.49)	21.11.18	17	0
556611	내인생 몰카속에 널부러질때부터 끝난인생이야	백설유부녀(221.156)	21.11.18	17	0
556609	자살 그게 대수냐..	ㅇㅇ(223.62)	21.11.18	34	0
556607	수목 강하면 누가 조아해줌? [1]	ㅇㅇ(182.215)	21.11.18	69	0
556606	8년동안 수능 공부 중이신 아버지,.jpg [3]	을묘	21.11.18	195	4
556605	저기자살할거라는애들	멍멍이(117.111)	21.11.18	23	0
556604	인다관설년들아 뒤져	ㅇㅇ(126.182)	21.11.18	66	1
556603	트로트가수왜자살함? [1]	멍멍이(117.111)	21.11.18	5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