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원을 주웠다

만남의광장

2021.10.17 05:30:03

조회 34 추천 0 댓글 0

초등학교 2학년때 등교길에서 5천원을 주웠다.
학교 갈 시간이라 급하게 학교를 갔는데 같은 반 뒤에 앉은 여자애가 5천원을 잃어 버렸다고 울고 있길래 나는 주운 돈을 그 애에게 주었다.
방과후 집에 오니 그 여자애 아버님이 찾아와 우리 아부지께 내 칭찬을 입이 마르시도록 하셨고 나는 나중에 아부지한테도 칭찬을 받았다.

그때 그 여자애가 지금 내가 마누라라 부르는 여자다.

그때 난 그 오천원을 돌려주지 않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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