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낳으면 건강해야되겠다.

자식을 낳으면 건강해야되겠다.앱에서 작성

ㅇㅇ(175.212) 2021.10.15 11:54:13

조회 54 추천 2 댓글 1

건강이 일순위.

어린 자녀들이 간병하는 다큐보니까. 할게 못된다는 걸 다시한번 느낌..

나도 20대 중반에 1년정도 아버지 간병했는데.

그때 내 친구들은.취업.연애.여행 등 자기 삶을 살았거든.

그 기간에는 홀로 외벌이하는 어머니 투정도 받아줘야했고. 아버지 짜증도 다 받아줘야했고.

무슨 내가 액받이 무녀도 아니고. 가끔은 억울하기도하고 화가 치밀어 오르는 등 너무 힘든시간들을 보냈음.

아버지 결국 돌아가시고나서 나한테 남은 건 박탈감과 트라우마 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컸는지 1년간 공황장애.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도 했지..

그러다가 지금은 나아지고 있는데.

나중에 자식을 안낳을 확률이 크지만. 그래도 낳는다면.

내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만약 숨만쉬고 산다면 죽어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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