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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술사 영화 ‘첫눈이 사라졌다’

만남의광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12 17:08:06
조회 163 추천 0 댓글 0

나도 몇 년 전에 사주카페 소설, 영화 나오면 인기 끌 것 같다는 글 썼었는데


https://www.vop.co.kr/A00001599374.html


[리뷰]이질적 풍경 통해서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영화 ‘첫눈이 사라졌다’

김세운 기자 ksw@vop.co.kr
발행2021-10-05 15:36:41 수정2021-10-05 15:40:02
05033300_211.jpg영화 '첫눈이 사라졌다'ⓒ스틸컷

얼굴과 얼굴을 맞댈 필요가 없는 시대, 빠르게 급변하는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구원받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영화 '첫눈이 사라졌다'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무엇으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는가."

영화 '첫눈이 사라졌다'는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올해 최대의 화제작 '노매드랜드(클로이 자오 감독)'의 최대 경쟁작이었다. 이 밖에도 영화 '첫눈이 사라졌다'는 베르겐국제영화제, 카메리마쥬영화제, 엘고나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9개 영화제에 초청 및 15개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작품의 줄거리는 단순하다.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한 동네에 최면술사 제니아가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제니아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을 사용해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사람들의 마음속엔 고통, 불안, 슬픔 등이 잠재해 있다. 최면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은 위로를 받는다.

흥미로운 점은,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은 사람들이 오히려 떠돌이 최면술사 제니아에게 구원을 받는다는 점이다. 구원의 맛을 본 이들은 계속 제니아를 찾는다. 이들이 무례한 말이나 행동을 할 때도, 제니아는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거나 온화한 표정을 짓는다.

풍요로워 보이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내재적 구멍을 만나는 시간 역시 흥미롭다. 실종된 강아지 때문에 슬퍼하는 여자, 애정 없는 결혼 생활, 생을 향한 집착, 이웃을 만날 때마다 싸우는 남자, 엄마가 알지 못하는 아이의 일상 등 고통의 얼굴은 다양하다.

분명한 점은 제니아가 지나간 자리에 어떤 변화들이 감지된다는 점이다. 물론 제니아가 고객들에게 특별한 능력을 발휘한 덕분이지만, 변화의 본질적인 이유는 사람들이 스스로 어둡고 깊은 내면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위로와 구원을 위한 열쇠는 자기 가슴 안에 봉인돼 있을지도 모른다. 대면하기 어려웠던 풍경을 본 사람들은 영화 초반과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영화는 그 변화들을 천천히 훑고 지나간다.

'판타지 아트버스터'라는 수식어답게 영화 중간중간을 채우는 이질적이고 신비로운 장면 역시 볼거리 중에 하나다.

수입사 (주)모쿠슈라픽쳐스에 따르면 이 영화의 시작점은 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와 마셀 엔그레르트가 2000년에 만든 단편 영화이자 52회 칸국제영화제 씨네파운데이션 부문 진출작 '어센션'(Ascension)이다. 두 사람은 '어센션'을 확장시켜 영화 '첫눈이 사라졌다'를 완성했다.

영혼을 치유해주는 최면술사 제니아 역할은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영국에서 성장한 배우 알렉 엇가프가 맡았다. 2019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세 번째 시즌에서 호킨스 연구소의 러시아 연구원 '알렉세이'로 이름을 알렸다.

촬영감독이자 각본가, 공동 감독인 마셀 엔그레르트는 폴란드 국립 영화학교에서 만난 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와 20년이 넘게 협업해온 아트영화계의 듀오로 알려져 있다.

폴란드의 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 감독은 '인 더 네임 오브' '바디' '얼굴'로 베를린국제영화제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그는 2022년 개봉 예정인 나오미 왓츠 주연의 실화 기반 영화 '인피니트 스톰'의 연출도 맡는다.

영화 '첫눈이 사라졌다'는 10월 20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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