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걸로 내심 엄청 고민하고
좋은 쪽으로 기도해왔거든?
왜냐면 시주가 흉신기둥이냐
길신기둥이냐가 갈려서.
애가 어려서부터 병원치레 ㅈㄴ 하고
암튼 힘든일이 넘 많아 워낙 눈물로 키운 자식이니
사주 공부해보니 경계시(남중시 적용)
낳을 때도 머리 큰데 골반에 껴서 출산 지연됐는데
제왕절개하기도 이미 늦었다하고
24 시간 진통 끝에
나죽고 애죽는 줄 알다 겨우 살아 나온 애라 ㅠ
내가 핵기신기둥 때 결혼 후 인생이 하도 골로가서
사주 공부까지 하게 되고
진짜 기도 많이하고 도인 다 됐거든.
근데 말야. 내가 하고픈 얘긴 여기서부터인데,
최근에 얘가 진로설정이 변하더라.
원랜 자기가 하고 싶단 일이
진짜 남들이 다 꺼릴 힘든 직업쪽이라
( 시주 흉신기둥) 속으로만 걱정스러웠지.
칠살이 이리 많아서 그걸 풀려고
저러나(애 앞에 그 얘긴 못함)
그래도 경계시 라 에미 마음이
애가 길신밭길 걷길 원해
마음으로만 눈물로 기도함.
출산지연만 안됐더라면 당연히 시주가 다행히 길신떡인데
고작 1-2 분 간발의 차이로 시주 흉신기둥이라
애가 병약한 것도 내탓같아 죄스럽고
부디 내 기도가 하늘에 닿아 아이가 편한 길 걷게 해달라고.
그런데 애가 이젠 신기하게?
자기 원하는 진로가 바꼈어.
자기가 그 땐 왜 그런 걸 원했는지 모르겠다 함.
그런데 희한하게 그 원하는 진로, 배우자상이
경계시 지나기 전 시주와 딱 일치하더라고.
에미의 간절한 기도가 하늘에 닿은걸까?
자긴 이제 그 꿈만 생각하면 너무 행복하대.